힘든 삶을 한탄할 사이에 일 하나라도 더 한다’는 신조로 평생을 일개미처럼 살아온 변귀재(67) 씨. 결혼 3년 만에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시며 시작된 병수발은 11년이나 계속됐다. 아픈 부모를 모시며,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끌어야 했던 귀재 씨 부부에게 ‘쉬는 것’은 사치였다. 밤낮없이 고된 농사일에 노점 판매까지 강행하고 농한기인 겨울철에도 수제 한과와 만두를 만들어 팔며 손에서 일을 놓지 않던 귀재 씨. 남들이 안하는 새로운 농사만 고집하는 남편 덕에 실패도 손해도 많이 봤다. 함께 힘든 세월을 보낸 남편은 이제야 성한 곳 없는 아내를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과연 일개미 부부는 다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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