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트럼프 대통령, 이란이 경제 붕괴 상태라고 했는데요. 실제 이란 경제 상황이 심각합니다. 화폐 가치는 급락하고, 물가는 폭등했습니다. 시민들의 생활고, 성혜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거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생필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파는 노점 앞에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로샤 / 테헤란 주민] "전쟁으로 피해가 엄청 큽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만 100만 개. 현지시각 어제 이란 리알화 가치는 달러당 180만 리알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식료품 가격도 올라 닭고기와 육류 가격은 60% 넘게 급등했고, 계란 한 판이 1000만 리알 햄버거는 500만 리알에 팔립니다. 월 최저임금이 약 2억 리알, 햄버거 40개 가치인 점을 감안하면 시민들에겐 큰 부담입니다. 암 치료제는 두 달 새 28배나 뛰어 환자들은 생사의 기로에 섰습니다. 국영 방송 앵커까지 이례적으로 나서 대통령을 직격하는 등 내부 분열도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엘미라 샤리피 / 이란 국영방송 앵커] "리알화 가치 기준으로 자산의 '가격'만 오르고 있지, 우리가 부자가 된 게 아닙니다. 주머니에는 한 푼도 없는 '가난한 백만장자'들일 뿐입니다." 군부 실세 사이드 잘릴리를 지지하는 초강경파 의원 27명이 갈리바프 중심의 종전 협상단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내부 통제력이 흔들리면서 남동부 자헤단에서 어제 무장 단체가 경찰을 기습해 3명이 숨졌고, 오늘은 경찰이 2명을 사살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두 달 새 21명을 처형하며 공포 정치로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앵커]이란도 미국의 해상 역봉쇄에 격노하며, “인내에 한계가 있다”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거라며 또 다른 방향의 해협도 폐쇄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이란 국영방송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에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란국영방송]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단호하며 이전과는 다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해상 봉쇄에 대한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미국이 적대적 행동을 할 경우 단호한 응징이 필수적이며 미국의 대형 함선들은 불탈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새로운 조치를 추가했습니다. 이란 해군 사령관 샤흐람 이라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아라비아해 방향에서 폐쇄했다"며 "적이 전진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기 비축량도 과시하고 나섰습니다. 테헤란 도심에서 새로운 '자폭드론'을 대대적으로 공개하자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미사일과 드론 비축량이 "수년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며 "트럼프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협상파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신경전에 가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3일이 지났지만 유정은 하나도 폭발하지 않았다"며 "미국 행정부가 봉쇄 이론을 밀어붙이고 유가를 12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다음 목표는 140달러"라며 미국 때문에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봉쇄에 추가 봉쇄, 호르무즈의 긴장은 장기전을 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앵커]그러면서 이란을 향해 이런 말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질식시키겠다는 건데요. 군사 옵션도 동시에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나설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는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봉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계획입니까?> 봉쇄는 천재적인 전략입니다. 이제 그들(이란)은 '항복합니다'라고 외치기만 하면 됩니다." 트럼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봉쇄가 폭격보다 더 효과적"이라며, 당장 군사 공격에 나서는 대신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정유업계 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해상 봉쇄를 수개월간 지속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42척을 차단해 6900만 배럴, 약 9조 원 규모의 원유 수출을 차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다만 이란이 끝내 핵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협상의 판을 깰 수 있는 군사적 옵션도 거론되고 있습니다.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대한 '짧고 강력한' 공습 계획을 준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의 중동 배치를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다크 이글은 사거리 약 2,700km에,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로 비행하며 요격을 피하는 기동까지 가능한 차세대 전략 무기입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후방으로 이동시키자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로 공격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간부 계급 명칭을 ‘대장’, ‘대좌’ 등 군대식으로 바꾸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이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일본은 패전 후 군대를 해체하고 자위대 창설 당시 구 군대의 호칭을 폐기했다”며 “이는 ‘평화헌법’ 정신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군 계급 명칭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역사적 인식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린 대변인은 이어 “최근 일본 안보 정책은 공격적이고 확장적인 방향으로 변질돼 ‘평화 국가’라는 자기 표방은 이미 무너졌다”며 “이는 과거 피해자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 인민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정의로운 세력은 이에 대해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앞서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일본 다카이치 내각은 자위대 간부 계급 호칭을 군대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자위대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그동안 군대를 가질 수 없는 ‘평화 헌법’을 만들어 지켜왔습니다. 자위대는 정식 군대가 아니기에 독자적인 호칭을 사용해 왔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은 개헌 추진 등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격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란 공습의 이유에 대해 “이란이 북한처럼 핵무기에 대한 야망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습니다.헤그세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핵무기에 대한 이란의 야망이 “북한의 전략”이라고 답했습니다.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에 대한) 야망은 계속됐고 그들은 재래식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의 전략이다. 재래식 미사일을 활용해 누구도 그들에게 도전하지 못하게 막음으로써 핵무기를 향해 천천히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북한이 재래식 무기 개발로 외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은밀하게 핵무기를 개발해왔고, 이란도 같은 전략을 쓰고 있기에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재판이 어제(29일) 열렸습니다.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추 후보의 변호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 직후 최고위원회의 개최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한 사실은 저서에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즉,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후보가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로 바꾼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는 건데요.이 의원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이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원할 경우, 의원들에게 계엄이 왜 위헌 위법이고, 해제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의결에 참여하도록 설득했어야 했다"고도 답했는데요.특검은 "그럼 피고인(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도 그렇게 했어야 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이 의원은 "그건 저한테 묻지 말고 추경호 후보에게 물어달라"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국세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증시 호황과 SK하이닉스 성과상여금 지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재정경제부는 오늘(30일) 지난달 국세 수입이 37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5조 5천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먼저, 증권거래세는 증권 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인상 영향으로 8천억 원 늘어 1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실제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2월 423조 6천억 원에서 올해 2월 1183조 7천억 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농어촌특별세는 1조 8천억 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1조 원 증가했습니다.소득세는 5조 8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와 주택 거래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2조 2천억 원 늘어난 겁니다.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2월 명절 상여금이 3월 납부분에 반영되면서 기저효과가 있었고,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증가 부분도 반영이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30일) 오전 신동욱 최고위원, 최수진·이인선·최은석·강선영 의원 등과 함께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송 원내대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따로 갔을 때 2배로 다닐 수 있다"며 장동혁 대표 없이 현장방문을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시장 상인들과 만난 송 원내대표는 "제 지역구 김천에는 사람이 없어서 (시장이) 다 죽었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는데요."사람들이 자꾸 국민의힘에 뭐라뭐라하는데 욕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대한민국을 살려놓고 봐야되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