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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차 착륙 시도 땐 앞바퀴 포착 2025-01-01 | 1708 회

[앵커]
제주항공 참사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2차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죠.

그런데 1차 착륙 시도 전엔 앞바퀴가 내려와  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때부터 동체착륙까지 5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먼저 배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의 착륙 허가를 받은 건 오전 8시 54분 쯤.

사고기는 1차 착륙 준비에 들어갔고, 3분 뒤 공항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에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직후 조류와 충돌을 했고.

사고 기장은 오전 8시 59분쯤 긴급 구조 신호인 '메이데이'를 외치고 공항을 한바퀴 돌겠다는 '복행' 의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추력을 올려 고도 상승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메이데이'를 선언하기 직전인 오전 8시 57분쯤 찍힌 사고기 사진에는 비행기 앞바퀴가 펼쳐져 있는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뒤쪽 바퀴는 펴졌는지 사진상으론 명확히 보이진 않지만 당시 여객기를 가까이서 지켜본 목격자는 채널A에 "앞바퀴뿐만 아니라 뒷바퀴도 모두 펴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격자]
"새떼가 빨려 들어갔어요 오른쪽 엔진에. 빠바방 세 번 소리가 났어요. 그 당시에는 랜딩 기어(착륙바퀴)가 내려와 있었어요. 세바퀴요."

적어도 1차 착륙 시도 시점까지는 랜딩기어를 내려 활주로에 정상적으로 착지하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버드스트라이크를 전후로 랜딩 기어를 다시 접어 올렸고 반대쪽 활주로로 착륙을 할 때는 기수 쪽과 뒤쪽 바퀴가 모두 펼쳐지지 않으면서 동체착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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