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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기둥 하나에 30대…中, CCTV 7억 대 감시?

2026-02-09 19:46 국제

[앵커]
중국 거리를 다니다 보면 곳곳에 CCTV 등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가 중국 인국 2명당 1개 꼴이란 연구도 있는데요.

이렇게 광범위하게 촬영되는 현실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세계를 가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도심의 왕복 6차선 도로. 

도로 위 철제 구조물에 무언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촬영하는 CCTV 카메라 입니다.

한 장소에 설치된 카메라 수만 30대 정도 됩니다.

과속단속, 교통흐름 관측, 범죄 단속용 등 중국 당국이 용도별로 설치한 겁니다.

주택가 인근에서도 한 곳에 카메라 여러 대가 설치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카메라가 많아서) 조심하는 걸로 부족해요. 조금만 신경 안 쓰면 적발돼요."

무단횡단이나, 헬멧 미착용 오토바이 운전자 등을 적발하기 위한 카메라도 별도로 운영됩니다.

이곳 베이징 도심의 일부 도로에선 신호등에 달린 감시 카메라를 통해 오가는 사람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신호등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을 모조리 촬영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누구나 볼 수 있게 얼굴 사진을 그대로 띄워둡니다.

[왕모 씨 / 배달 기사]
"(촬영하는 것) 당연히 불편하죠, 당연히 원치 않고요."

일부 주요 관광지에선 출입구에서 얼굴을 인식해야 합니다.

기차역,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서도 안면인식을 요구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중국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가 7억 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구 2명 당 1대 꼴입니다.

촬영된 영상은 중국 정부의 실시간 영상 분석 시스템에 전달됩니다.

시민들은 영상이 어떻게 사용될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우모 씨]
"많은 것들이 소리 없이 감시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모 씨]
"때로는 (카메라가)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해요."

무방비 상태로 개인정보를 수집당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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