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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 식민 지배하려는 군국주의 망령 남아” 中 발언에 발끈한 日…“현상 변경 시도하려는 국가도 있어”

2026-02-16 14:54 국제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 뉴시스

중국이 대규모 국제회의에서 일본을 향해 “군국주의 망령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에 일본도 중국을 겨냥한 듯 “힘이나 위압을 통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국가가 있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중일 갈등이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비난 공방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왕 부장은 “일본에는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지를 하려는 야망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망령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왕 부장의 이날 발언은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 됩니다. 또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국방 예산 증액이나 ‘안보 3문서’ 개정 등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경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일본도 ‘왕 부장의 발언은 사실에 반한 것’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官)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전후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했고 이는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제 사회에는 불투명한 군사력 확장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힘이나 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화를 시도하는 국가도 있다”며 “일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고 선을 그어두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한 듯 날 선 발언을 내기도 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역시 SNS에 일본어와 영어로 “일본의 방위력 강화는 안보 환경이 더욱 엄격해지는 상황에 대한 것이며 특정 제3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는 글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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