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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에 기밀 유출 의혹’ 영국 前주미대사 경찰에 체포

2026-02-24 07:38 국제

 피터 맨델슨 전 주미 영국 대사가 현지시각 21일 런던의 자택 바깥에서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 출처 : AP/뉴시스)

미국의 억만장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정부 내부 기밀을 넘겨줬다는 의혹을 받아온 피터 맨덜슨 영국의 전 주미대사가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더타임스 등 영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현지시각 23일 캠든 지역의 자택에서 72세 남성을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체포하고 관련 장소 두 곳을 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실명을 명시하진 않았으나, 체포된 인물은 노동당의 거물급 인사인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맨덜슨 전 장관은 키어 스타머 정부에서 주미 대사를 지내던 중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을 통해 과거 엡스타인과의 밀접한 친분이 드러나며 지난해 대사직에서 경질된 바 있습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추가로 공개한 문건에는 맨덜슨이 엡스타인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수령하고, 정부 내부 정보를 유출한 정황 등 구체적인 부정행위 의혹이 담겨 있어 영국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그가 산업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의 행보입니다. 맨덜슨은 2009년 6월 당시 고든 브라운 총리 보좌진이 작성한 '금융위기 대응 세제·경제 정책안'을 엡스타인에게 통째로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10년 5월 브라운 총리가 사임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엡스타인에게 이 사실을 미리 귀띔한 듯한 이메일 정황도 포착되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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