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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한 해 200억 달러 대미 투자, 감당할 수 있나?

2025-10-30 19:24 정치,국제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는데요.

Q1. 홍 기자를 부른 이유는 하나입니다. 한 해에 200억 불을 미국에 보내야 하는 거에요. 그것도 현금으로. 우리 외환 보유 상황 보면 감당이 가능한 거에요?

연 200억 달러, 한국 돈으로 환산해보면 약 28조 원입니다.

지난해 연간 대미 무역 흑자 금액의 35% 수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앞으로 매년 최소 10년은 미국에 28조 원을 달러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Q2. 그러니까요, 매년 28조원 감당 가능한 거에요?

대통령실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쪽 설명은 이렇습니다.

한국이 보유한 외화 자산 규모가 4,200억 달러 정도 됩니다.

흔히 말하는 외환보유고죠.

지금 화면에 보이시는 이 커다란 파이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매년 미국에 투자할 200억 달러는, 그 외환보유고 4,200억 달러에서 나오는 이자와 배당이 있는데 그걸로 감당이 가능하다는 거죠. 

Q3. 그래요? 야당은 그 이자와 배당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는데요?

야당은 위험하다고 보는데요.

기재위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4,200억 달러에서 나오는 이자와 배당 등 운용 수익이 다 합쳐서 매년 180억 불 정도라는 거에요.

그런데 200억 불을 미국에 다 내주면, 위험하다는 겁니다. 

마른 수건 짜내다가 만약에 외환시장에 다급한 일이 생기면, 대처할 여유자금이 없어 '제2의 IMF'가 우려 된다는 겁니다.

Q4. 결국 외환보유 쪽은 한국은행이 잘 알잖아요. 뭐래요?

감당은 할 수 있지만, 간당간당하다고 합니다.

보통 보유하고 있는 외환 자금을 활용해서 매년 운용 수익이 150억 달러 들어오고요.

추가로 해외 채권 발행으로 50억 달러를 보탤 수 있다는 겁니다. 

딱 가용가능한 맥시멈이 연간 200억 달러 정도 된다는 겁니다.

Q5. 야당에서는 그 200억 달러를 좀 남겨놔야지 그거 미국에 다 주면 큰일나는 것 아니냐, 제2의 IMF 오면 어쩌냐 하던데요.

한은 측은 그런 걱정은 과도하다고 합니다.

아까 보신 외화 자산의 원금, 4200억 달러는 일절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진짜 급하면 그 돈을 쓸 수도 있다는 거죠.

지금 한국 경제 펀더멘탈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다고요.

Q6. 경제 전문가들은 뭐래요?

감당은 가능한데 상당히 부담된다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우리 외환보유고로 매년 200억 달러를 만들어내려면, 외환 자산 투자 수익률이 5.3%는 돼야 하는데 "시기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데 어떻게 매년 보증할 수 있냐"는 거죠.

제한적 통화스와프라도 체결해 안전 장치를 만들었어야 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감당은 가능하지만, 외환 운용을 잘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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