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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조리 땐 반드시 냉수 사용”…온수에 중금속

2025-10-30 19:49 사회

[앵커]
라면끓일 때 빨리 끓이려고 뜨거운 수돗물을 쓰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냉수와 달리 온수에는 중금속이 녹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왜 그런지, 이다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라면 물 빨리 끓이려고 온수를 받아서 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기호 / 서울 용산구]
"온수를 뜨겁게 해서 냄비에 받아서. 시간 단축도 되고 그러면 먹는 시간도 더 빨라지려고."

그런데 세계보건기구 WHO와 미국 환경보호청이 수돗물을 마시거나 조리용으로 사용할 때 냉수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냉수는 정수 처리된 물이 수도관을 통해 직접 공급되지만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에서 데워진 뒤 별도 배관을 통하기 때문에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수돗물 냉수와 온수에 중금속이 포함돼있는지 각각 측정해보겠습니다.

시험지가 보라색에 가까울수록 중금속 검출량이 높은건데 온수에 담근 시험지가 보랏빛을 띕니다.

체내에 납이 쌓이면 신경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카드뮴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온수 샤워는 문제가 없지만 샤워기로 입을 헹구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상철 / 단국대 의대 산업의학과 교수]
"입에서 뱉고하는 행위를 통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준…노후화된 시설 내지는 배관 이런 것들로서는 조금 주의를 가지고 사용을 해야"

수돗물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다면 10~30초 정도 물을 흘려보내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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