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공수처는 2차 체포 시도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철저하게 준비 중인데요.
경호처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할 때 박종준 경호처장 등 경호처 수뇌부의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동시 집행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통보한 3차 출석일은 내일입니다.
박 처장은 앞선 2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모레 3차 출석을 통보받은 상태.
경찰은 이들이 끝까지 소환에 불응하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 때, 이들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체포 영장까지 함께 집행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겁니다.
경호처 수뇌부를 체포하면 경호처의 지휘체계도 금세 붕괴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차 체포 시도 시점은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박 처장과 김 차장의 3차 불출석 이후 바로 체포영장을 신청해도, 주말 이후 다음주 주중에나 대통령 2차 체포 시도에 나설수 있습니다.
공수처도 경찰의 경호처 수뇌부 수사 일정까지 고려해 체포 시점을 숙고하고 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수사처장]
"경호권을 빌미로 대항할 수 있는 어떠한 명목도 없으며 적법한 체포영장을 막을 어떤 법도 없다고 단언합니다."
경찰은 또 1차 체포 시도를 방해한 26명을 특정해 경호처에 신원확인을 요청하는 등 경호처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