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경제시그널>
일시 : 2025년 1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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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워리 돈워리>
◇ 조현선 : 모르면 손해, 알아두면 이득! 한 주간의 경제 뉴스 중에 중요한 것만 쏙! 쏙! 뽑아드립니다. <경제시그널> 경제산업부 차장 조현선입니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국장으로 치러지는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휴장을 했습니다. 트럼프 취임식을 열흘 앞두고 비트코인 9만 2000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을 했습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40.4%. 회원국 중 평균 약 3배 정도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집계가 됐는데요. 국내외 불확실성이 많아지는데 우리의 노후, 뭐가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돈워리 돈워리>에서 짚어봅니다.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가 개막을 했죠. 각국의 최첨단, 최고의 기술력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중국 기업의 공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중일 삼파전. 올해 CES <E-코너>에서 훑어보죠.
돈 걱정 없는 그날까지 함께하시죠. 첫 코너 <돈워리 돈워리> 시간입니다. 저희가 오늘 노후 준비로 알아봤는데 이 새해 연초부터 너무 또 무거운 주제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렇게 변동성이 많은 시대에는 미리 준비하는 것도 돈이 되지 않을까 해서 준비해봤습니다. 그래서 필쌤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경필 : 반갑습니다.
◇ 조현선 : 제 말이 맞죠?
◆ 김경필 : 네, 그렇죠. 제가 두 달 정도 전에 나왔던 것 같아요.
◇ 조현선 : 맞아요.
◆ 김경필 : 그런데 이게 일주일에 한 번 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자주 부른다는 느낌이 들고. 하여튼 지난번에 망하지 않았나 보다. 약간 이런 느낌이 들고.
◇ 조현선 : 당연하죠. 저도 앞서 말씀드렸지만 적금 통장을 만들었다니까요. 앵커를 실천시키신.
◆ 김경필 : 그러니까. 너무 보람이 있네요. 그리고 사실 제가 요즘 여기저기 방송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제철 게스트라고 그래가지고 아무래도 1월 달은 여기저기서 많이 부르는데 사실 2월부터는 잘 안 불러.
◇ 조현선 : 1월에 왜냐하면 다 새마음.
◆ 김경필 : 그러니까요. 우리나라 사람,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작심삼일. 작심삼일을 하고 그다음에 363일을 작심한 거와 관계없이 살지 말고 우리 경제시그널 보면서 작심삼일을 안 되면 100번 하는 걸로.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조현선 : 맞아요. 올해는 다르게 한번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노후 준비를 말씀드렸는데 요즘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런 이유가 있을까요?
◆ 김경필 : 사실 뭐든지 빨라서 그렇게 나쁠 건 없죠. 우리가 아이들 학습도 선행 학습이 유행이지 않습니까?
◇ 조현선 : 그렇죠.
◆ 김경필 :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말 빠른 노후 준비를 마음만 있는데 진짜 할까. 만약에 우리 경제시그널을 보시는 2030들 같은 경우는 그래, 노후 준비가 걱정이야. 그런데 진짜 저는 이제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한데 잘 안 할 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당장의 삶도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4050분들은 조금 그래도 뭐라도 시작해야 되지 않느냐.
◇ 조현선 : 심적으로 불편하죠.
◆ 김경필 :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요. 인생을 3권의 문제집이라고 얘기하는데 첫 번째 문제집이 성장기고 두 번째 문제집이 활동기. 세 번째 문제집이 노후기인데 지금 활동기 문제집을 풀고 있는데 잘 안 풀려. 그래서 이거 망쳤나 보다. 그냥 세 번째 문제집부터 잘 풀자. 그런데 그게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2030들에게 노후 준비 뭘 할까요라고 한다면 저는 지금 제때에 하고 있는 저축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내가 벌고 있는 소득 중에 적절한 내 나이에 맞는 저축을 하고 있느냐. 두 번째는 경제시그널을 보면서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느냐. 또 그다음에 내 일터에서 내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느냐. 이 세 가지가 되면 지금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거다.
◇ 조현선 : 그러면 현실적으로 보셨을 때 이 나이대는 시작하면 좋다. 아니면 해야 한다. 이게 있으세요? 연령대로.
◆ 김경필 : 아마도 빨리 시작하면 좋다고 하는 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장에서 퇴직연금 외에 IRP라든지 개인연금 저축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월급이 적을 때 그냥 조금 부담되더라도 아주 큰 금액이 아니면 시작을 해놓으면 그다음에 그게 시간으로 쌓여서 굉장히 성과를 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나중에 오히려 소득이 커지면 연금 같은 것도 제대로 들어야지 그러면 쓸 데가 많아져서 오히려 못해요. 그래서 빨리 시작하면 좋은 거. 너무 많은 금액을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러니까 금액으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시간으로 승부를 보는 게 바로 연금 같은 상품이겠죠.
◇ 조현선 : 그렇군요. 그러면 필쌤은 언제부터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 김경필 : 저는 노후 준비, 같은 말로 재테크.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테크라는 건 요즘 미국 주식이라든지 비트코인이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고 수익률을 올리는 게 재테크라고 생각하는데 그 수익률을 올리는 재테크는 재테크라고 하는 큰 범위 안에 아주 일부입니다. 사실 중요한 건 부자들 있잖아요. 부자들은 재테크에 성공해서 부자된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잘 보면 자기 일이 성공한 사람들이에요. 자기 일이 성장하고 성공했는데 만나보니까 재테크도 나쁘지 않았구나, 이거지.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노후 준비를 저는 어떻게 하고 있냐? 지금 노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아침에. 이게 뭐냐 하면 여러분, 여러분의 일이 성장하고 일터에서의 유능해지는 거. 그게 가장 최고의 재테크고 거기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게 투자나 수익률 이런 것들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 조현선 : 그러면 저희가 직접적으로 방법을 알기 전에 이 노후에 필요한 한 달 생활비 정도가 통계로 나와 있잖아요. 어느 정도 되나요?
◆ 김경필 : 지금 국민연금에서 나와 있는 그 자료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평균이 조사기관에서는 250만 원이라는 얘기도 있고 300만 원이라는 얘기도 있고. 가구당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통계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건 사실 그냥 참고로만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 달에 노후 생활비 얼마 드냐고 하면 이거는 소득 수준이나 그 사람이 처해 있는 환경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평균의 함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평균이라고 하는 건 또 굉장히 소득이 높은 사람들의 통계치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또 너무 소득이 낮은 분의 숫자가 들어가 있을 수 있어서 개인마다 차이가 난다. 여러분, 이렇게 계산 한번 해보세요. 빠르게 계산해 보시면 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생활비 머리에 떠올려보세요. 우리 차장님도 떠올려보세요. 지금 쓰고 있는 생활비 떠올렸죠? 떠올리면서 입술을 깨무시는.
◇ 조현선 : 찔리네요.
◆ 김경필 : 그 생활비에서 교육비와 대출이자를 빼세요. 왜냐하면 노후에는 그 돈 안 나갈 수 있거든요. 교육비와 대출이자를 뺐죠? 조금 줄어들었죠? 그게 순생활비예요. 그 순생활비가 여러분의 생활 수준이다. 그러면 그 생활수준이 뒤로 후퇴할 수 있어요, 없어요? 절대 후퇴 못합니다. 인생에서 인간이 가장 불행을 느끼는 건 후퇴하는 거거든요. 그 수준은 유지가 돼야 해요. 그러면 거기에 곱하기 2를 하시면 됩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의 노후 생활비예요. 왜 곱하기 2를 하느냐? 되게 의아하실 수 있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 가죠?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만 여가 생활을. 그런데 노후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를 안 가.
◇ 조현선 : 그렇죠.
◆ 김경필 : 그러니까 곱하기 2를 하시는 게 맞다. 고정비가 늘어나지 않겠지만 고정비보다 사실은 여가생활비 같은 자유재량 소비가 훨씬 더 커지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계산 나왔는데 어때요?
◇ 조현선 : 계산 안 하고 있었는데.
◆ 김경필 : 안 했어요? 머리가 아파요?
◇ 조현선 : 아니요. 했는데 그냥 지울게요.
◆ 김경필 : 지워요? 너무 크다. 이거 어떻게 하냐.
◇ 조현선 : 오래 일을 해야겠네.
◆ 김경필 : 답이 딱 나오네요.
◇ 조현선 :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통계가 있다고 말씀하시니까 너무 높게 잡지 말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은퇴 후에 생활비가 부부 같이 월 300. 그리고 또 개인은 200만 원대. 200만 원이 조금 안 될 수 있겠죠. 이런 통계로 나왔는데 이걸 정리해 보자고요. 부부가 300만 원, 혼자 200만 원대라고 했을 때 어떻게 저축을 시작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할지. 나눠서 설명을 해 주세요.
◆ 김경필 :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통계는 참고로 보시고 본인이 아마 실제로 노후 생활비가 적지 않을 거다. 더 높아질 거다. 감안을 하고 들으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봤을 때 저축으로만 노후 생활을 준비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는 않아요. 요즘같이 인플레이션이 심하고 할 때는.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가 사회초년생이라고 하면 5년 미만. 그러니까 지금부터 내가 경제 활동을 시작한 지 5년 미만이라고 한다면 여러분 소득의 4, 50% 정도는 소비가 되면 안 됩니다. 그거는 세이브가 돼야 해요.
그리고 10년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3, 40%까지는 저축률이 유지가 되어야 한다. 만약에 이 정도 저축을 유지하지 않게 되면 2인 가구가 7, 800만 원 벌면 나쁜 편은 아니거든요, 소득. 2인 가구인데 아이 1명 키우고 7, 800만 원 번다. 아주 평균적으로 낮지 않은데도 만나보면 저축 한 푼도 못 합니다. 그러면 생각이 왜 그러냐면 우리가 800, 900 이렇게 버는데 한 푼도 못하지? 그게 왜 그러냐면 2, 30대 때 3, 40%를 하려는 노력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300만 원을 벌 때는 정말 각오를 하면 200만 원 저축하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나는 이제 200만 원 저축 못해. 300만 원 받은 거 나 진짜 먹고 죽을 돈도 없다. 그래서 다 쓰고 나중에 내가 월급 4, 5, 600 되면 그때 좀 하겠다. 4, 5, 600만 원이 된 여러분의 선배님을 가서 만나 봐라. 2, 300을 하는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선배님들 중에 4, 5, 600 받는데 2, 300만 원 하고 있는 그분들은 300만 원인 시절에 200만 원 하고 있던 분인 거예요.
◇ 조현선 : 이미 하고 있던.
◆ 김경필 : 이거를 여러분이 꼭 기억을 하셔야 노후 준비 이전에 내 집 마련이라든지 생활의 안정이라든지 교육비라든지 이거 잘한 사람이 노후 준비도 되는 거죠. 제가 두 번째 문제집이 활동기라고 했잖아요. 활동기의 문제집과 노후기의 문제집은 문제가 똑같이 나와. 활동기 문제집을 잘 푼 사람은 노후기 문제집은 그냥 풀려요.
◇ 조현선 : 그런데 문제는 이걸 활동기 때 정작 모른다는 거죠.
◆ 김경필 : 거의 몰라요. 시험 시간 5분 남았는데 문제 하나도 안 풀고 있는데 그때 알게 되는 거지. 이거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였구나. 그래서 가르쳐 드리는 거예요.
◇ 조현선 : 그러면 월 300만 원이라고 봤을 때 퇴직 이후에 몇 살까지, 물가를 반영하면 몇 살까지 되는 거예요?
◆ 김경필 : 제가 경제시그널을 위해서 준비해 왔어요. 여러분,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시면 좋겠는데. 얼마 전에 바로 이 근처입니다. 이 근처에 있는 선배와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이제 희망퇴직을 해서 은행에 다니시는 분인데 퇴직을 해요. 이 근처에 은행 본점들이 많죠. 은행을 퇴직을 한 분인데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내가 300에서 350만 원 정도를 매달 퇴직하고 써야 된다. 그런데 대기업에서. 은행이면 대기업이죠. 한 30년 정도 근무를 했다는 말이에요. 근무 퇴직금 기준이라는 게 사실 보통 회사마다 다르기는 한데 매년 물가 상승에 따라서 임금이 올라가고 그다음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승진할 때마다 15, 20% 월급이 올라가죠.
그리고 연봉 상한이라는 게 은행마다 있나 봐요. 이렇게 해 가지고 계산을 해봤는데 지금 나가고 있는 표. 27세부터 근무해서 60세에 퇴직을 하는 거니까 33년 정도 근무하는 조건으로 퇴직금을 계산해봤는데, DB형으로 계산해 보니까 퇴직금이 3억 6000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분이 약간 퇴직을 하면서 은행에서 몇 개월 치 먼저 준다. 이런 거 있잖아요. 그렇게 해 가지고 5억 원을 가지고 퇴직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 진짜 대단히 좋은 조건이죠.
◇ 조현선 : 그렇죠.
◆ 김경필 : 60세에 5억 원이라는 퇴직금을 받고. 그래서 제가 계산을 해봤거든요. 과연 그러면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5억 원이라고 하는 엄청난 퇴직금을 들고 나오는 분이 한 달에 350만 원씩 곶감 빼 먹듯이 퇴직금을 빼서 쓰면 1년에 4200만 원을 써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은 생활비는 500만 원인데 왜 4200이라고 했냐면, 왜 350이라고 했냐면 150 정도는 국민연금. 이런 거로 당장은 안 나오지만 나올 거라고 계산을 하고 350만 원만 뽑아 쓴다고 계산했더니 몇 년 버티느냐? 놀라지 마십시오. 5억이라는 돈을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74세까지밖에 못 버텨요,
◇ 조현선 : 진짜요? 생각보다 너무 짧네요.
◆ 김경필 : 이거는 금리 3%로 가는 거예요. 왜냐하면 노후자금은 안전해야 하니까. 이상한 위험한 거 하면 안 되니까.
◇ 조현선 : 생각보다 너무 짧네요, 100세 시대예.
◆ 김경필 : 그렇죠. 5억 원을 들고 나와서 은행에 박아놓고 3% 이자 받으면서 4200만 원씩. 그리고 물가 상승률은 1.5%로 계산했어요. 매년 생활비가 1.5%씩은 늘어난다. 그래서 이렇게 계산해 보니까 14년밖에 못 버텨. 그래서 이제 제가 생각을 한 게 이게 은행과 같이 안정적인 3% 수익률로 해서 그런가 보다. 조금 위험자산 같은 거 투자해서 6%. 2배 정도 수익을 내면 조금 낫지 않을까 하고 6%라는 투자 수익률을 넣어봤거든요. 여러분, 6%라고 하면 콧방귀 뀌는 분이 있으실 거예요. 무슨 6%야. 나는 지금 수익률이 15%인데. 이게 평균 매년 6%라는 건 엄청난 거거든요.
◇ 조현선 : 그렇죠.
◆ 김경필 : 그러니까 근래에 여러분의 주식 투자 수익률만 놓고 보면 안 된다. 6% 정도를 놓고 계산했더니 몇 년 늘어나느냐? 74세까지 버텼던 게 딱 4년 늘어납니다.
◇ 조현선 : 그것밖에 안 늘어나요?
◆ 김경필 : 그것밖에 안 늘어나요. 뽑아 쓰는 속도 자체가 아무리 6% 수익을 계속 내도 78세까지 못 버티는데 요즘 건강 하면 90세 훌쩍 넘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고민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뭘 넣었냐면, 그러면 350만 원을 뽑지 말고 이분이 퇴직했지만 은행같이 높은 고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어디 가서 쉬엄쉬엄 월화수만 자기 일을 하더라도 150만 원만 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150만 원은 사실 불가능한 건 아니잖아요. 다만 150만 원을 벌 때 아주 힘든 생계형 경제 활동을 하느냐, 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거를 여유 있게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어쨌든 150만 원 정도는 건강을 위해라도 소일거리를 한다.
◇ 조현선 : 많이들 하시죠.
◆ 김경필 : 그렇게 5억을 넣고 대신에 위험한 투자 안 하는 3%만 받고 본인이 150만 원 벌고 넣었더니 86세까지 버팁니다.
◇ 조현선 : 진짜 아등바등 살아야 되나 싶어요.
◆ 김경필 : 그러니까 결론은 수익률 물론 중요합니다만 여러분의 저속 은퇴라는 게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이 높아진 노후 생활비에서는 쉽지 않다.
◇ 조현선 : 그런데 지금 우리가 60세까지 다니는 걸 감안해서 그렇지, 요즘 제 친구 주변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60세에 퇴직한다는 인식보다는 그전에 퇴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많아서 그나마 이거만도 못할 수 있는 거잖아요.
◆ 김경필 : 그럼요. 이 5억이라는 퇴직금을 가지고 나온다면 굉장히 좋은 컨디션인데. 그러니까 여러분 같은 경우는 진짜 60세 전에 퇴직이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빨리 세컨 라이프, 세컨 잡에 대한 설계를 지금부터 들어가셔야 돼요. 내년도가 나 퇴직인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늦은 거예요.
◇ 조현선 : 소득 공백이 그만큼 엄청 길어지는 거잖아요, 100세를 감안을 하면.
◆ 김경필 : 소득 공백은 치명적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의 코인 수익률, 주식 수익률이 몇십 퍼센트가 나도 여러분이 비트코인 100만 원대 1억 사놓은 분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건 모든 사람이 해당하는 거예요. 아무리 여러분 주식 수익률이 50%? 다 필요 없거든요. 지금은 여러분의 경력 공백이나 소득 공백은 굉장히 치명적인 마이너스 수익률이기 때문에.
◇ 조현선 : 이 얘기를 들으니까 세일하는 코트를 살 일이 아니었네요. 물론 사지 않았는데요.
◆ 김경필 : 너무 감정이 찐으로 몰입돼 있는 것 같아요.
◇ 조현선 : 사지는 않았습니다. 사지는 않았는데 그만큼 그거마저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 김경필 :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게 저는 유튜브나 방송에서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항상 100% 세일을 받고 다니는 사람. 안 사. 안 사면 100% 세일이거든요. 1% 수익률 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한데 필요하지 않은 걸 안 사면 그 금액만큼 수익률 100%입니다.
◇ 조현선 : 그러면 듣고 계시는 모든 분들 장바구니 잠깐 비우시고.
◆ 김경필 : 비우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아놓는 것만으로 뭔가 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많으니까.
◇ 조현선 : 그런가요? 저는 마음이 아프던데 못 사면.
◆ 김경필 : 마음이 아파요? 그러면 넣어놓으면 또 넣어놓고 까먹으면 쿠폰 날아오죠, 빨리 사라고.
◇ 조현선 : 그러면 이렇게 보자고요. 100세 시대에 소득 공백이 길어지면 그만큼 일을 더 많이 그다음 단계를 계속 스텝을 준비해야 한다는 건데 2, 30대는 3, 40대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러면 그들은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40대, 저도 아직 40대 초반이지만 40대 후반만 돼도 그때부터는 이제 진짜 계산을 해야 하는 때가 되는데.
◆ 김경필 : 그렇죠.
◇ 조현선 : 그러면 지금 여쭤보고 싶은 건 많이 남지 않은 분들 있잖아요. 50대. 그런 분들이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어요?
◆ 김경필 : 그래서 코로나 때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내일배움카드에 중장비 면허를 따겠다는 분들, 지게차 배우겠다는 분들이 많아졌잖아요. 그건 훌륭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런 열정이 있다는 거. 일을 연장하겠다. 너무 좋기는 한데 이런 말이 있잖아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늦은 건 맞아요.
그런데 늦은 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시작을 하면 나중에 지내놓고 보면 그래도 그렇게 많이 늦은 게 아니었구나. 이런 걸 느끼는 게 인생이기 때문에 여러분 그때라도 시작하셔야 합니다. 지금 2030같이 퇴직 한참 남아 있지만 저렇게 뭔가 세컨 라이프, 세컨 잡을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 걸 아셨다면 이제부터 그걸 조금 사부작사부작 하셔야 하는 거고 50대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생계형 경제 활동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조현선 : 예를 들면 구체적으로 뭐가 있을까요? 그러면.
◆ 김경필 :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내일배움카드에서 내가 뭔가 소득을 연장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직업 훈련이나 학습 같은 게 있잖아요. 이 말을 하면서도 슬프기는 하네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많이 직장에서 지쳐 있고 힘들기 때문에 쉬고 싶다. 놀고 싶다.
◇ 조현선 : 맞아요. 40대만 돼도 힘들죠.
◆ 김경필 : 사실 이렇습니다. 우리가 노후 생활비가 많이 안 들어간다면 그렇게까지 소득 연장을 할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그렇다면 만약에 여러분이 내가 너무 현실에서 과소비를 하고 있다면 그 과소비를 먼저 줄이는 게 필요해요. 과소비를 줄이더라도 내가 평상시 행복하게 잘 생활할 수 있다면 노후 생활비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죠. 여러분, 혹시 지역의 도서관을 얼마마다 자주 가십니까?
혹시 책을 살 때 교보문고 가서 탁탁 사시는지. 저는 도서관을 다니거든요. 도서관을 다니면 좋은 게 뭐냐 하면 도서관을 다니면 알아봐 주시는 분이 많고. 이런 것도 있고 두 번째는 책을 대출해서 걸어오고 걸어가면서 지금 가을은 아니지만 가을 하늘도 보고 낙엽 떨어지는 것도 보고. 그다음에 이제 아무래도 책을 사서 보면 이렇게 쟁여놓는다고 하죠, 이렇게.
◇ 조현선 : 은근 사놓고 안 보기는 해요.
◆ 김경필 : 어차피 내 거니까. 그런데 대출을 하잖아요. 빨리 갖다줘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봅니다. 조금 보고 또 갖다주고 손이 부끄러우니까 다시 하나 빌려오고. 한마디로 말해서 여러분의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든 문화 레저가 됐든 어떤 거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같이 해 주면 그게 이제 어떻게 보면 노후 준비의 하나가 될 수 있다.
◇ 조현선 : 그러면 더 구체적으로 봤을 때 노후 준비를 위한 추천하시는 업종 같은 게 있을까요? 미리 준비하면 좋은 부분들.
◆ 김경필 : 제가 말씀드리는데 이거예요. 많은 분들이 60부터 70 사이에 소득 연장이 굉장히 필요한 시대인데 이 시대에 많은 분이 실수하는 게 바로 자영업을 선택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지만 준비 안 된 자영업 절대 안 된다. 우리가 유튜브를 보면 파리바게트 평균 얼마 사장님이 가져가는지, 메가커피가 얼마 가져가는지 이런 게 나오거든요.
◇ 조현선 : 그것만 보죠.
◆ 김경필 : 그러면 486만 원? 괜찮은데? 486만 원이라는 게 뭐예요? 여러분의 직장 생활을 버리고 그 기회 비용을 지불한 다음에 받는 486만 원인데 보기에 따라서 괜찮은 것 같지만 많은 분이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486만 원이라는 게 그러면 내가 퇴직하고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거 아니냐? 첫 번째, 본인이 8시간, 10시간 노동을 거기다 쏟아붓는다는 가정하에 나온 거예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내가 투자한 투자 금액을 회수하는 비용은 빼지 않은 겁니다. 무슨 얘기냐면 가만히 있어도 486만 원이 나오는 게 아니고 내가 거기에 3억, 4억을 거의 투자를 한 거예요.
그러면 그 3억, 4억 투자 안 하고 예금에만 넣어도 그만큼은 아니겠지만 이자가 나오잖아요. 이런 것들을 감안한다면 절대 저지르면 안 되는 실수가 바로 뭐냐? 자영업을 섣불리하는 거다. 그래서 저는 60에서 70 사이에 2, 30대 때처럼 시간이 남아서 생계형 경제 활동이 아닌 자아실현 경제 활동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만약에, 만약에 시간이 없어서 그럴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분 무자본 창업을 하셔야 합니다.
◇ 조현선 : 무자본 창업이요?
◆ 김경필 : 예를 들면 유튜브를 한다든지 아니면 내가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왕년에 이렇게 높은 소득을 받았는데 내가 이거 받고. 이런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자본 투자가 없는 상태에서도 낮은 소득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 조현선 : 그러면 또 하나는 지금 저희 댓글에 달렸는데 월급만으로 노후 대비는 앞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러면 퇴직을 하기 전에 요즘 진짜 투잡 많으시거든요. 밤에 택배도 하고 자유롭게 하시는 분들. 이 투잡에 대해서 생계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경필 : 이거는 정말 말할 필요 없이 정말 고생이 많으신데 이거는 진짜 훌륭한 거죠. 돈이라고 하는 부분 때문에 n잡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n잡을 해보면 세상을 배워요. 직장 안에만 있잖아요?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몰라. 친구 카페에 가서 정말 서빙을 하든 아니면 조금 전에 택배 얘기하셨는데 택배라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이런 거를 하시는 분들은 그분들은 삶의 자세가 되어 있는 분이에요. 그분들은 직장 안에 갇혀서 세상을 모르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창업을 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n잡은 돈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돈에 대한 태도와 세상을 배우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 조현선 : 노후 대비에 좋은 자세가 된다.
◆ 김경필 : 그렇죠.
◇ 조현선 : 그러면 이건 제 얘기이기는 한데요, 사실. 제가 국민연금 얼마 받고 은퇴 후에 얼마 받고 최근에 궁금해졌어요. 그런데 의외로 저뿐만 아니라 한국 많은 분들이 내가 얼마를 받지? 노후에 얼마나 필요하고 국민연금 한 달에 얼마를 내지? 이거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죠, 이 이야기는?
◆ 김경필 : 그런데 오늘 우리가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할까? 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시간으로 부족할 수 있겠지만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월 수령액 인지를 못하고 있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노후 생활비를 계산 안 해봤기 때문이에요. 오늘 계산해 봤잖아요. 곱하기 2를 하라고. 순생활비에. 그러면 이거 어떻게 감당하지? 그러면 자연히 국민연금공단 들어가서 열어보게 돼 있어. 얼마나 받을 수 있나.
◇ 조현선 : 저도 궁금해요.
◆ 김경필 : 그다음에 여러분, 퇴직연금 같은 경우는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서 물론 아주 먼 일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겠지만 예상 금액을 볼 수 있고요. 만약에 그걸 사내에서 못 본다고 그러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사에 들어가도 퇴직연금에 대한 예상 금액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상이기는 하지만.
◇ 조현선 : 그렇죠.
◆ 김경필 : 그리고 개인연금도 자기가 가입한 예상 금액을 알려주라고 하면 알려줘요. 이런 것들을 놓고 보면 얼마 모자라네? 이게 노후 준비의 시작입니다. 그걸 여러분은 오늘 금요일이잖아요. 주말 들어가기 전에 확인하면 이것만큼 대단한 노후 준비가 없다. 그러면 그 부족분을 내가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 그거는 방법이 한 가지가 아니라 수천 가지가 있을 텐데 그게 노후 준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조현선 : 그러면 마지막으로 저희가 연령대가 다양하거든요. 그러면 댓글에 90년대생은 국민연금 못 받는다. 이런 댓글을 주셨는데 연령대별로 구체적으로 이것만은 해라. 2, 30대. 4, 50대까지.
◆ 김경필 : 국민연금 90년대생은 못 받는다고 그러면 80년대생까지 딱 받고 이제 청산. 이렇게 한다는 얘기인데 그거는 이제 국민연금이라는 건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급의 보증을 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수급 조건이라는 걸 계속 개혁을 할 거예요. 이번에 개혁이 늦어져서 아직도 진행중이기는 한데. 사실 개혁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수급자들을 괴롭힐 수 있겠죠. 늦게 받아라, 저 내라, 이럴 수 있겠지만 지급이 안 된다는 건 사실 그건 너무 많이 나간 얘기고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든 지급은 보증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국민연금공단에 들어가서 확인하는 금액은 기득권을 보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되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연령층이 낮다고 그러면 여러분, 진짜로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고 행복한 일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 조현선 : 지금은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게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면 왜냐하면 저마저도 그다음 스텝을 할까 했을 때 없거든요, 대안이.
◆ 김경필 : 2, 30대 분들. 막연하고 추상적이라고. 왜 추상적이냐? 방법이 수만 가지라서 추상적인 거예요. 유튜브를 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하나로 정해지면 좋기는 하지. 그런데 진짜 여러 가지기 때문에 그 대신에 중요한 건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분이 즐겁게 저소득이라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세컨 라이프, 세컨 잡이 필요하다. 그런 이야기를 드리는 거죠.
◇ 조현선 : 알겠습니다. 오늘 또 많은 걸 배웠는데 또 모셔서 그다음에 또 봄에 필요한 자산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 작가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경필 : 감사합니다.
<E-코너>
◇ 조현선 : 가장 핫한 기업과 산업 이슈 짚어봅니다. <E-코너> 순서인데요. 오늘의 주제부터 알아볼까요? CES 2025입니다. 안녕하세요? 권혁중 평론가님 모셨습니다.
◆ 권혁중 : 안녕하십니까?
◇ 조현선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금 CES 개막을 해 가지고 요즘 경제 뉴스 단락을 보면 다 CES더라고요.
◆ 권혁중 : 맞습니다.
◇ 조현선 : 그런데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어요, 막연하게. 어떤 거인지 잠깐 소개하고 넘어갈까요?
◆ 권혁중 : 세계 최대 가전 전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IT, 그다음에 가전,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게 되는 최대 행사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게 되고. 이게 의미가 1월에 열린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예요. 연초에 열리다 보니까. 거기에 이제는 한 해에 어떤 기술들이 2025년 새해에 어떤 기술들이 1년 동안 주도를 할까. 이거를 볼 수 있는 거죠.
◇ 조현선 : 전망도 되고요.
◆ 권혁중 : 그래서 모든 가전, IT 기업들이 이 CES에서 본인들의 기술을 선보이게 되고 소비자들은 그 페어에 참여해서 앞으로 이런 기술들이 세상을 주도하겠구나 볼 수 있죠. 그래서 사상 최대,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CES에서 S가 쇼예요, 쇼. 그래서 이제는 한마디로 페어, 쇼다, 전시회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는데요.
그 의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술의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의미가 있다고 보시고 그리고 산업 간 융합도 볼 수 있죠. 이런 기업과 이런 기업이 서로 말 그대로 연합을 해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었구나라는 것도 볼 수 있겠고. 그다음에 규모 참가면에서 본다면 이번에 CES 2025가 가장 큽니다. 사실 160여 개국에서 4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고요. 대규모 행사고 또 한 가지 한국 기업이 1000여 개 회사가 넘어갑니다.
◇ 조현선 : 최대치 아니에요?
◆ 권혁중 : 네, 최대치죠. 한국 기업도 거의 지금 보면 중소기업 포함해서 1000여 개 기업이 넘어가다 보니까 그 정도로 많고. 그다음에 규모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과 중국에 이어서 3위 정도가 되고요. 14만 명이 참관객으로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계속 수치가 나오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그러면 CES가 물론 참여 기업도 좋고 말 그대로 참가하시는 분도 새로운 기술을 보니까 재미있을 텐데. 저는 가장 큰 수혜는 라스베이거스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봐요. 왜냐하면 여기서 조사를 해봤더니 시가 얻는 경제적 효과가 무려 우리 돈으로 2500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 조현선 : 그 정도나 돼요? 생각보다보다 더 높네요.
◆ 권혁중 : 그러니까 사실상 이런 하나의 좋은 전시회, 페어를 유치함으로써 그 도시가 얻는 파급효과가 굉장히 크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도 사실 이런 최대의 쇼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그러면 이게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 내가 참가를 한다고 그러면 일반 참가비가 우리 돈으로 본다면 20만 원 정도가 되거든요. 일반 참가와 그다음에 이제는 키노트죠. 키노트도 참여하고 몇 가지의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이 우리 돈으로 20만 원 정도 되고. 여기에서 모든 컨퍼런스를 다 참가하게 되는 표가 있거든요. 이게 우리 돈으로 186만 원입니다.
◇ 조현선 : 그런데 만약에 필요하다면 가치가 있을 수 있겠어요.
◆ 권혁중 : 이런 참가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게 참가라는 게 기업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일반분들이 가서 즐기는 거. 막대한 사실 수익금이 생기는 거죠.
◇ 조현선 : 사실 사업을 많이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나라마다 가는 게 아니라 한 번에 가서 다 볼 수 있으니까. 사실 180만 원이면 너무나 저렴하게 좋은 기술들을 보는 건데. 보니까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화두는 AI예요. 아무래도 산업계에 그렇기는 하지만 주제가 DIVE IN이던데. 이게 가정과 연관 지어질 수 있는 건가요?
◆ 권혁중 : 그렇죠. 이게 사실상 AI잖아요. AI가 주도가 되는 건데 작년까지만 해도 AI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에 투입이 될 수 있을까? 이게 가장 화제였다고 그러면 이제는 2025년 같은 경우에는 DIVE IN. 말 그대로 빠져드는 겁니다. 몰입되는 거고 우리 일상생활에 AI가 적용이 돼서 어떻게 더 확장할 수 있느냐? 이거를 이제 보여준다는 거죠.
◇ 조현선 : 슬로건을 준비했는데 보니까 말씀하신 흐름이 보이네요.
◆ 권혁중 : 맞아요. 비욘드 더 에브리데이라든지 쭉 오고 있잖아요. 쭉 나오다가 이제는 AI에 빠져들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 그래서 DIVE IN이라는 표어를, 주제를 정하게 된 건데 사실상 이렇게 본다면 그러면 정말로 이제는 AI 시대가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낄 수 있고 그러니까 CES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AI가 키워드잖아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CES에서 소개된 과거의 기술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비디오테이프. 지금은 없어졌죠. 비디오테이프도 사실상 보니까 70년대에 사실 CES에서 소개가 돼서 퍼졌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보고 있는 DVD라든지 닌텐도라든지 이런 것도 다 CES에서 소개가 됐거든요.
◇ 조현선 : 지금 그러니까 AI. 예를 들면 청정기 이런 게 나와서 나중에 후년에 너무나 당연하듯이 똑같은 거네요.
◆ 권혁중 : 맞아요. 그리고 또 아마 지금 방송 보시는 중에서 저희 세대는 다 기억을 하실 텐데 젊은 세대는 모르고. 스타텍. 모토로라 스타텍.
◇ 조현선 : 알면 안 되나? 알아요.
◆ 권혁중 : 96년도에 CES에서 사실 이걸 선보였거든요, 그 당시에.
◇ 조현선 : 그때는 선풍적이었잖아요.
◆ 권혁중 : 난리가 났었죠.
◇ 조현선 : 특히 남자분들.
◆ 권혁중 : 이렇게 딱딱 소리 나고. 저도 그걸 썼었거든요, 사실. 그래서 그 스타텍도 CES에서 나왔다는 거죠. 기술을 선도하는 것들을 우리가 CES에서 볼 수 있어요. 이번에는 AI와 관련된 모든 기술들이 총망라해서 이번에 소개가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조현선 : 예전에 어릴 때 이러잖아요. 나중에는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그게 사실 CES를 볼 때마다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올해도 보니까 세계 최초 기술이 엄청난 것들이 많이 공개가 됐던데 몇 가지만 짚어볼까요?
◆ 권혁중 : 일단 전에 눈에 가장 띈 게 모빌리티와 관련된 거였어요. 모빌리티 같은 경우가 현대자동차 그룹에 현대글로비스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만든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인데. 이게 어떤 개념이냐면 여기가 보통 계기판이 나오잖아요. 전광판 이런 인포메이션이 필요가 없는 거예요. 유리창이 아예 다 구현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몇 가지 앞에 보는 디스플레이만 됐었다가 그냥 일반 유리 다 돼요, 그냥. 여기서 홀로그램으로 다 구현이 되다 보니까 그것도 되게 선명합니다.
◇ 조현선 : 영화에서 틱틱 해서 했던 그런 식의 모습이더라고요.
◆ 권혁중 : 그래서 이게 엄청나게 사실. 지금 나오고 있죠.
◇ 조현선 : 화면에 나가고 있어요.
◆ 권혁중 : 너무 신기한 거죠, 저게.
◇ 조현선 : 약간 게임같이 보이더라고요.
◆ 권혁중 : 완전히 앞에 있는 유리에 모든 인포테이션이 다 나온 거죠. 인포메이션이 다 나오다 보니까 혁신적이라고 생각을 해보겠고. 이게 봤을 때 독일 광학기업이 있습니다. 자이스라고 있는데 여기랑 협력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CES가 의미가 있는 게 하나의 기술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기술을 창출한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보고요. 지금 보여지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제는 인포테이먼트라고 보통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LG 같은 경우에도 차량용 AI 시스템을 개발했어요. 그래서 졸음이 온다든지 아니면 인간에 대해서 여러 가지의 표정이라든지 이런 걸 인식을 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주게 되는 이런 것도 있고요. 삼성도 비슷한 제품을 이번에 내놨고요. 미키마우스 인형 같은 것도 있는데 AI가 그것도 인식을 해 가지고 그래서 조는지 안 좋은지 이런 것도 다 파악하고 해서 이런 모빌리티와 관련해서 AI가 도래하는 부분, 이런 것들이 저는 눈에 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조현선 : 우리나라 것도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 세계 최초로 보니까 플라잉카. 저는 그게 물론 우리나라 게 최고지만 이 플라잉카가 지금 엄청난 인기였거든요. 안에 항공기가 있는 건데 이거는 사실 우리가 상상 속에서만 말했던 거잖아요.
◆ 권혁중 : 맞아요. 의미가 있는 게 모빌리티잖아요. 2인용.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 2인용 모빌리티가 만들어진 거죠. 그래서 드론 형태로 날게 되는 건데.
◇ 조현선 : 트렁크에 들어 있는 식인 거잖아요.
◆ 권혁중 : 그러니까 저게 이슈 때문에 그래요. 이제는 저 드론을 어디서 보관할까가 문제였는데 말 그대로 트렁크에서 바로 꺼내서 이동할 수 있는. 중국 기업에서 만들어서 사실 굉장히 놀랐죠.
◇ 조현선 : 이게 심지어 지금 신청이 많아가지고 상용화하는 거를 조금 속도를 내야 되고 이런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현지에서.
◆ 권혁중 : 그래서 저는 사실 저게 이제 모르겠어요. 사실 이게 만약에 한국 기업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저는 믿었을 건데.
◇ 조현선 : 그래요? 그렇게 되나요?
◆ 권혁중 : 왜냐하면 안정성이 가장 핵심이다 보니까.
◇ 조현선 : 그건 중요하죠.
◆ 권혁중 : UAM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안정성이 가장 모티브가 돼어야 돼요. 그래서 어느 정도의 안정성이 보탬이 되고 있느냐가 저는 중요하겠고. 만약에 저게 실현화가 된다고 그러면 김포공항이라든지 여의도라든지 바빠지겠죠. 항공 모빌리티가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보니까 과연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보고 그런 것만 봤을 때 이번에 CES 2025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라든지 아니면 이런 AI 관련해서 전반적인 기술을 선보였다고 그러면 중국은 하드웨어 쪽에서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조현선 : 그런 것 같아요. 청소기도 이번에 로봇 팔이 있는, 물건을 300g 이하의 물건은 잡을 수 있대요. 그러면 뭔가 뭉텅이가 있을 때 잡고 청소를 해 주는 우리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요소기는 하잖아요.
◆ 권혁중 : 맞아요. 우리가 보통 주부님들의 3대 가전이 있죠. 3대 가전 중 하나가 이제는 로봇청소기입니다. 그다음에 식기세척기도 있고 건조기. 이렇게 보통 얘기하는데. 로봇청소기의 단점은 뭐냐고 하면 앞에 물건이 있으면 사실 그거를 뛰어넘거나 또 거기서 걸리거나 한다는 말이에요. 로보락에서 나왔던 이번에 보여준 로봇청소기는 300g 물건은 집습니다, 집게로. 로봇 팔로. 옆으로 옮겨놔요.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정말로 필요했던 것들, 이거는 불편해. 이런 것들을 다 해결해 주는 이런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중국이라든지 각국 나라들이 특징적인 게 이런 데서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조현선 : 그렇게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를 집중해보자면 우리나라는 한 단계더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빠져들다가 더 많이 적용된 느낌이 들었거든요. 플라잉카 수준의 그런 건 없더라도 그 기능들이 안착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성 같은 경우도 스마트싱스라고 해서 일상의 모든 걸 AI로 연결하는 시대잖아요. 이런 기술이 안착됐다는 것도 굉장한 것 같아요.
◆ 권혁중 : 그렇죠. 저는 이제 삼성이 쓰는 스마트싱스 기술이 원래부터 개발이 되고 있던 거고 지금 가전에도 적용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AI가 돌입됐다는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제는 이미 예측을 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예비한다는 것. 저는 그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보겠고. 한 가지가 무서운 게 이제는 소리 인식까지 된다는 거죠. 우리 음성도 패턴을 분석해서 그 주변에 음, 소리까지 분석해서 이거에 대해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이런 점들이 굉장히 저는 어찌 보면 무섭기도 하고요.
◇ 조현선 : 너무 많이 나를 보여주는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해요.
◆ 권혁중 : 맞아요. 항상 중요한 게, 가전에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냉장고입니다. 항상 가전에서 핵심은 냉장고거든요. 왜냐하면 거실에 있고 우리 모든 일상이 있는 곳이 냉장고가 있는 앞이거든요. 그래서 모든 가전기업들이 사실상 냉장고에 투자하는 이유가 단순히 냉장의 기능이 아니라 거기에 있는 AI 기술과 모든 스마트 기술들이 망라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서 디스플레이로써 스케줄도 확인할 수 있고 모든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냉장고에서 구현이 되는 거거든요.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죠. 화면을 보고서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유통기한도 볼 수 있고요. 그것도 다 AI가 이제는 다 보여준다는 거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요즘에 기술을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특히 삼성과 LG 같은 경우가 일상으로 AI거든요.
◇ 조현선 : 너무 당연하게 들어와서 놀랍기도 해요.
◆ 권혁중 : 그래서 일상에서의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금 구현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저는 굉장히 놀랍고. 그래서 저도 사실상 가전을 쓰잖아요. 편리해요, 진짜. 스마트폰에서 다 되고 모든 것들이 다 컨트롤이 가능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AI가 말 그대로 제안까지 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 조현선 : 오늘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CES 하면 사실 삼성, SK, LG, 한국이 사실 메인 홀에 있기도 하고 반은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니까 중국에 롤러블 노트북이 세계 최초로 공개가 됐는데 그 디스플레이가 한국에서 만든 거더라고요.
◆ 권혁중 : 그러니까 이게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사실상 아까 중국 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사실 페어에 가면 전시회를 가면 이 전시의 핵심이 누구냐고 봤을 때 몇 부스를 쓰느냐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어느 기업에서 몇 부스를 쓰느냐. 그 부스를 모아서 한 전시를 만드는데 역시나 삼성이 가장 큰 많은 부스를 썼었거든요.
◇ 조현선 : 가장 가운데에 있기도 하고요.
◆ 권혁중 : 네. 그런데 그 옆에. 그 바로 옆에 중국계 기업이 있다는 거죠.
◇ 조현선 : 이번에 그런데 조금 놀랍기는 했어요. 예전에 MWC 같은 경우는 그때 한중 막 시작이 될 때는 삼성 옆에 화웨이였거든요. 이게 이 중국의 속도가 저는 제 눈에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중국 심상치 않은데 싶더라고요.
◆ 권혁중 : TCL이라는 사실상 가전 기업들이 대형 TV를 놓고 삼성 옆에 놨는데 참가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본다고 그러면 놀랐다고 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과거에는 중국 제품이라고 하면 싼맛에.
◇ 조현선 : 그렇죠. 싸고 짧게 쓰고 또 바꾸고 이런 느낌이었죠.
◆ 권혁중 : 그런데 지금은 전혀 거기에 참가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옛날의 중국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거죠.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초격차. 이게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그래서 한편으로는 저는 그런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냐면 우리에 대한 기술에 대해서 기술 보안이 더더욱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 조현선 : 광고도 그래서 삼성도 보안을 중시하고 있기는 하잖아요.
◆ 권혁중 : 그래서 저는 항상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들어요. 기술 보안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 조현선 : 이번에 부스가 미국 다음으로 많더라고요. 또 하나 들었던 생각이 트럼프 앞두고 안 그래도 중국에 대한 제재가 강한데. 뭔가 뭐라고 그럴까요.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거든요. 미국에서도 보면 마냥 그냥 볼 수 없을 것 같기는 해요, 이번에 이런 확대가.
◆ 권혁중 : 이번에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중국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질 것인가가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보편적 관세 10에서 20% 될 것이냐. 아니면 정말로 60%의 페널티를 줄 것이냐. 그런 것을 봤을 때 중국의 기술력의 발전, 그다음에 분명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고사양의 메모리를 지금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계속적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개발하고 있다는 점은 저는 미국 입장에서도 경계할 수밖에 없는 거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사실 기술 패권으로 본다면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지금 가고 있다고 봐요. 아마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많이 느끼실 거예요. 기술 경쟁이 어느 정도에 이렇게 경쟁을 붙고 있는지도 피부로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조현선 : 말씀하신 대로 중국 기술을 말씀하셨는데 한국 하면 기술이 안착됐다. 안정적이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지금 CES 미국 현장에 이준성 기자가 나가 있는데 들었는데 그 취재를 하다가 이번에 CES 혁신상을 받은 수영장 청소 로봇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현장에서 충전기에 부착되지 않아서 계속 떨어지는 게 잡히기도 해 가지고 좀 포착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 걸 보면 이제 이런 해프닝도 있기는 했지만 중국도 그만큼 모자르든 아니든 기술도 바짝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저는 안정적이라고 한국이 기술을 마냥 중국 따라오겠지. 이렇게 그냥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 정도까지 와 있다고 보면 되는 거예요?
◆ 권혁중 : 저는 사실상 AI라든지 전기차는요. 이미 한국을 뛰어넘었다고 저는 보거든요. 특히 전기차 쪽에서는 특히 배터리도 마찬가지고요. 중국의 공약이 우리나라 기술을 넘어섰다고 판단을 해요. 왜 그러냐면 아시겠지만 이번에 중국의 자동차, 전기 자동차들이 우리나라에 공습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가격도 낮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통 가격 때문에 산다고 생각하지만 기술이 엄청나다는 거죠. 비와이드 같은 경우에도 사실상 이미 버스시장을 장악했고요. 전기버스는 장악했고. 이제는 승용차까지도 장악할 태세로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로 봤을 때 이제는 전기차, 2차 전지. 아까 얘기했던 AI 기술들. 이런 것들은 저는 이미 우리나라를 뛰어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삼원계 배터리가 우리나라가 강점이겠지만. 사실상 다른 배터리 기술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저는 충분히 이 중국이 기술력이 너무 많이 상승을 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바짝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 그래서 이제는 항상 피해를 받고 있는 건 우리 섹터가 반도체랑 2차 전지거든요. 반도체 주가가 떨어진 이유도 창신메모리의 물량 공급 때문에 사실 D램 가격이 폭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안 좋게 나온 거거든요. 물론 시장의 컨센스보다 안 좋았지만 과거보다 좋아진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물량 공습에 대한 부분도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한다. 분명히 중국이 손을 대면 일단 가격은 떨어집니다.
무조건 떨어지고 그 시장은 사실 초토화돼요. 그러니까 이런 점들이 이제는 CES를 봤을 때도 조짐이 느껴지는 거죠. 이게 중국이 또 드론 들어가고 로봇 시장 들어가네. 우리도 로봇을 지금 밀고 있는데. 로봇을 밀고 있네, 중국이. 그러면 로봇도 대중화의 길이 더 빨라질 건데 한편으로 본다면 이거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딱 든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조현선 : 우리만의 보안 같은 틈새 전략을 강화시킬 필요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 CES에 단연 세계적 관심은 젠슨 황의 등장인 것 같은데. 그 사람의 한마디에 울고 웃고 지금 양자 컴퓨터 투자하신 분들도 거의 댓글도 엄청. 저희도 달려 있었는데 너무 폭락을 심하게 했잖아요. 그 한마디에. 울고 웃던 그 이야기도 어떤 게 있었나요?
◆ 권혁중 : 그러니까 젠슨 황이 키노트에서 기조연설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죠. 삼성에 대한 얘기도 했고 SK하이닉스에 대한 얘기도 했는데 가장 핵심적인 건 이번에 새로운 그래픽카드. 소비자용 그래픽카드입니다, PC에 들어가는. 그래서 소비자용 그래픽카드를 발표했는데 거기에 이제는 GDDR7.
거기에 들어가는 GDDR7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 말 그대로 GDDR7에 대해서 공급이 마이크론밖에 안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생각해 보면 이상한 거예요. 저도 들어보면서 조금 이상하다. 왜 그러냐면 GDDR7 같은 경우가 사실상 삼성이 제가 알기로는 가장 먼저 개발한 거로 알고 있고. 그러면 삼성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안 들어왔다는 거예요.
◇ 조현선 : 처음에 그랬죠.
◆ 권혁중 : 그래서 그런가? 저도 그랬어요. 그런가 보다.
◇ 조현선 : 다들 어? 이러기는 했죠.
◆ 권혁중 : 그런데 그게 잘못됐다는 거죠.
◇ 조현선 : 바로 다음 날 해명을 내 가지고 다행이기는 해요.
◆ 권혁중 : 정정 해명을 했죠. 아니다. 삼성도 들어간다고 해서 그 하나로 진짜 주가가 출렁였던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놀라웠던 게 외국인들은, 외국 투자자 분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이슈가 나와도 안 떨어지는 거예요. 외국인들이 계속 사는 거예요.
◇ 조현선 : 우리만 좀 출렁이고 있었던 거네요.
◆ 권혁중 : 그러니까 저는 보면서 진짜 놀랐던 게 진짜 외국인들은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이슈가 굉장히 큰 파격이었거든요. 왜냐하면 HBM도 지금 뒤떨어진 삼성이 그러면 GDDR7 그래픽카드에 들어가는 DDR도 메모리 반도체도 이거 안 된다는 말이야? 이렇게 인식할 수 있는데. 그런데 외국인들은 오히려 매수했다는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알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진짜 우리가 얘기하는 외국인이 외국인 개인 투자자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기관 투자자도 외국인으로 보기 때문에. 굉장히 뭐랄까요. 우리가 모르는 정보들을 빠르게 알고 있다는 점도 이번에 새삼 차트를 보면서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런 점들이 물론 일종의 해프닝이었지만 개인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줬고. 그래서 일각에서는 누리꾼들이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삼성하고 악연이 있나 보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
◇ 조현선 :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 왜냐하면 모를 리가 없지 않나? 이 생각이 들잖아요.
◆ 권혁중 : 그런데 최태원 회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모를 수도 있다. 본인도 SK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 조현선 : 뭐 그럴 수 있기는 하죠, CEO 입장에서는.
◆ 권혁중 : 그래서 이거는 모를 수도 있고. 디테일한 것까지 어떻게 아느냐, CEO가.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일리는 있습니다.
◇ 조현선 : 최태원 회장 얘기하셨는데 이번에 또 하나 젠슨 황이 만나기도 전에 나 최태원 회장 만날 거다. 이렇게 하면서 기자들도 난리 나고. 왜냐하면 공지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 이준성 기자도 새벽부터 취재를 해 가지고 있을 만한 공간에 계속 새벽부터 서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둘의 만남이 저는 굉장히 시대가 달라진 메시지로도 보였고 그리고 최태원 회장이 기자간담회에 들어와서 돌면서 부스를. 팔고 왔어요 하면서 유리기판을 드셨거든요. 이것도 시장에 굉장한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요?
◆ 권혁중 : 젠슨 황과 최태원 회장은 아시겠지만 사실 과거부터 밀월 관계였잖아요. 사실 HBM에 대해서 전량 납품하는 게 또 엔비디아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밀월 관계에 있고 항상 우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이런 거였어요.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이 만났냐, 안 만났냐. 이거였는데. 만난다면 당연히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게 되고 우리가 뭐 정용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냐, 안 만났냐에 따라서 주가가 출렁이는 것처럼 똑같이 최태원 회장이 젠슨 황을 만났냐, 안 만났냐에 따라서 주가가 출렁인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흐름을 저는 이어갈 거라고 보고 있고요. 아마 HBM 이슈는 계속적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게 또 이번에 CES에서 확고히 됐다고 판단해 봅니다.
◇ 조현선 :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번 CES를 기점으로 해서 투자할 만한. 그리고 한국 기업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 권혁중 : 저는 양자 쪽은요. 이번에도 핵심이 CES에서 양자였어요. 양자는 젠슨 황이 얘기하면서 늦으면 30년 후, 빠르면 15년이라고 얘기해서 완전 폭락했었거든요. 주가가 40%까지 한 번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미국 같은 경우가. 양자에 대해서 변동성은 굉장히 심해진다. 하지만 저는 역시나 이번 CES에서 컨퍼런스가 열릴 정도로 양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다 보니까 저는 뭐 변동성은 있겠지만 장기 투자해볼 만한 것들이라고 저는 보고요.
AI는 이미 했기 때문에 AI는 여전히 좋은 흐름으로 이어갈 거라고 보고. 이번에 좀 CES에서 관심을 안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헬스케어 부분이거든요. 헬스케어 부분도 굉장히 잘나왔어요. 기술들 보니까 너무 놀랍더라고요. 저는 헬스케어 쪽도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CES와 관련된 수혜주를 뽑는다면 AI, 헬스케어, 양자 컴은 의견이 갈리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300% 이상 뛰었는데 지금 40%가 한 번에 빠졌다고 해서 그게 빠진 건 아니거든요, 사실. 그래서 저는 양자 컴에 대한 모멘텀은 역시나 살아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 조현선 : 알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권혁중 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혁중 : 감사합니다.
◇ 조현선 : 다음 주 경제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견조한 미국 지표에 연준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음 주 목요일입니다. 한국은행 올해 첫 금통위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말까지는 계속 춥다고 하는데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저는 다음 주 금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구독, 좋아요, 댓글 잊지 마시고요. 부자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