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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 ‘박찬대 책임론’ 터졌다
2025-01-10 18:3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부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야당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어요. 바뀐 것은 무엇이냐, 외환 유치 혐의를 추가했고요. 대신 후보 추천을 야당에서 대법원장으로 바꾸었습니다. 수사 기간도 짧게 했는데요. 외환 유치를 더하고 특검 후보 추천을 대법원장이 하도록 한 것이 바뀐 이야기인데요.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이현종 위원님. 오늘 일부 보도에 보니까 “될 때까지 하는 특검법 아니냐.”,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만했다.” 야당 내부에서도 비토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오랫동안 정당을 많이 취재해 왔는데요. 이번 박찬대 원내대표만큼 대화가 없는 원내대표는 처음 봅니다. 여야의 원내대표라는 자리는 저렇게 투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화하는 자리입니다. 투쟁은 다른 곳에서 하더라도 원내대표는 물밑에서 만나 여러 가지 타협점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무게감이 있는 중진들이 원내대표를 하고, 원내대표끼리 저녁에 술잔을 기울이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고, 타협점을 만들어내는 자리입니다. 겉에서는 투쟁하고 목소리를 높이더라도, 돌아서면 타협하는 모습들을 보이던 것이 정치의 본령인데요.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오면서 이러한 것들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박찬대 원내대표를 본인의 심복으로 임명하면서, 거의 단일 후보로 뽑힌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박찬대 원내대표도 본인의 자율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동안 여야가 물밑 대화를 했다는 소리를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쌓이고 쌓여서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등을 보면, 사실 이재명 대표는 이룰 것을 다 이루었습니다. 일단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불리한 것이 없어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대권주자 1위이고, 그런데 무엇을 더 원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원내대표는 무조건 상정이고, 무조건 탄핵입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은 자꾸 민주당에 대해서 ‘저 정당이 권력까지 잡게 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것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모양새라도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번 특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소한 부결되었으면 여야가 협상하고, 상정하더라도 그다음에 해야지 무조건 다음 날 상정하고 따라오라는 이야기를 하면 무슨 여지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박찬대식 정치가 정치를 완전히 사막화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제발 대화를 해서, 주말에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서 술잔이라도 나누든지 해서 해당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여야가 합의하여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지만 국격이 살아나고 국가가 혼란에 빠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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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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