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31일)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공연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북한이 새해를 맞아 성대한 경축 공연을 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신년 경축 공연 보도에서는 김 위원장이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를 동행했다고 소개했으나, 올해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밤 신년 경축공연이 수도 평양의 5월1일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1일 보도했습니다. 이어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사에 특기할 미증유의 전진을 이룩한 대변혁의 한 해를 보내고 줄기찬 성공과 약진의 분수령으로 될 희망찬 새해 2025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 찬양가 '친근한 어버이'에 맞춰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학생 소년들이 은반 위에서 율동하는 것으로 시작된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또 공연 중간 초읽기(카운트다운)로 신년이 시작됐고 경축 봉화 점화와 함께 축포도 발사 됐습니다. 또 김일성 광장에서도 신년경축 축제와 국기 게양식·축포 발사를 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신년맞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연에 박태성 내각총리와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박정천, 노광철, 최선희 등 주요 간부들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는 보도나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