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5년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국가로서 환상적으로 잘해내겠다"며 올 한 해가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자신의 저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새해 전야 파티에 참석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파티장에 입장하던 중 취재진으로부터 받은 여러 현안 질의에 대해서도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쟁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지난해 10월 7일에 일어난 이스라엘 (침공) 문제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고,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잡고 있는 인질들에 대해선 "그들은 인질들이 빨리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도 내놨습니다.
트럼프는 향년 100세의 나이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족과 이야기가 된 것인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