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새해에도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신년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적대적 두 국가'는 우리의 통일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새해에도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비롯해 남북 간 어떠한 문제라도 대화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내외 통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또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분단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통일의 시간을 열어나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통일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세계사적인 사건임을 널리 알리고 통일을 위한 제도적, 사회문화적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