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유리창을 깨고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 46명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다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3시쯤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 일부가 서부지법 담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 등으로 법원 정과 유리창을 깨고 3시 21분쯤 법원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경찰 방패와 경광봉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하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쏘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의 저항이 거세자 진압복을 입은 기동대 등 총 1400여명을 동원해 오전 6시쯤 법원 안팎의 소요를 막았습니다.

전날 체포된 40명을 더하면 이틀간 연행자가 86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번 법원 난입 사태와 관련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 하는 등 철저히 수사해 엄정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사태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사실 확인과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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