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오늘 법정에서 다시 만났는데요.

곽 전 사령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한동훈 전 대표를 잡아오라.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윤 전 대통령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만에 법정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다시 직접 신문한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당시 자신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통화 기록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수방사령관과 통화는 12월 4일 통화는 증인인 특전사령관 통화 이후에 했습니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곽 전 사령관에게 체포 지시가 순차 전달됐다는 곽 전 사령관 증언을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의 증언 태도도 비난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답변을 원래 저런 스타일로 하기 때문에. 질문하고 관계없는 얘기를 탄핵심판 때도 하도 많이 해서…."

곽 전 사령관도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날 만찬 때 했다는 발언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거기서 시국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며 비상 대권 관련 발언은 없었다고 반박하자, 곽 전 사령관이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며 잡아오라고 했다”,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증언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증언을 듣고 웃었고, 변호인단도 "사실인지 매우 의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