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항공사 기장 살해범, 구속심사서 “내 할 일 했다”

2026-03-20 19:20 사회

[앵커]
동료를 살해한 전직 부기장이 범행 전,무려 6개월 동안 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의 주거지를 사전 답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치밀하게 준비한 건데요.

피의자는 오늘도 후회나 뉘우치는 기색 없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피해자 유가족분들에게 할 말 없으신가요?> …."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항공사 기장 살해범 50대 남성,

유가족에게 사과 대신 검거 당시처럼 범행의 정당성을 또 주장했습니다.

[A씨 / 기장 살해 피의자]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 인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그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서 제 할 일을 했습니다."

남성은 법원으로 향하는 내내 고개를 들고 취재진 카메라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항공사 동료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은 남성은 6개월간 택배기사로 위장해 이들의 거주지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4년 퇴직한 이후부터 3년간 4명을 줄곧 미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현관 각 세대 초인종을 누르며 실제 거주하는지 확인하고 이웃들에게도 거주자를 물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경찰의 검사 결과 남성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은 남성을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장세례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