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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미·이란, ‘2주 휴전안’ 합의 배경은?

2026-04-08 19:14 국제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Q1.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를 했습니다. 합의한 게 정확히 뭐죠?

합의라기보다는 일단 멈췄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미국은 협상 시한을 2주 연장해 그사이 공격 안 하겠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 개방하겠다, 이 내용까지만 나와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2주 협상 돌입한다 전해드렸죠.

외신들은 이란이 휴전안을 수용하며 '우리의 손가락은 여전히 방아쇠에 걸려 있다'고 한 걸 거론하면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2. 한 달 가까이 치열하게 싸웠는데 양쪽이 휴전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배경이 궁금하네요. 왜 받아들였다고 하나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결국 딱 하납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욕설을 써가며 초조해 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이 해협이 막혀서 유가가 폭등하고 미국 국내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거든요.

그런데 일단 이란이 호르무즈를 열겠다고 하니, 공격을 멈춘 거죠.

이란이 멈춘 이유 역시 하나로 보입니다.

더 버티기가 쉽지가 않은 거죠.

이란 입장에서는 이제 '인간띠'로 밖에는 버틸 수 없는 처지, 상당히 처참한 상황인데 이게 이번 휴전안을 받아들인 배경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Q3. 중국이 중재를 했다고요?

그게 눈에 띄는데요.

중국이 이란에게 미국과 협상하라고 압박을 했다는 거에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중국도 유가 압박 비롯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란의 석유 생산량 거의 전체를 중국이 산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이란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건데, 미국과 등 돌린 이란이 중국 요구까지 무시하기가 어려웠을 걸로 보입니다.

Q4. 휴전안을 받아들인 이란의 주체는 누구라고 봐야 해요?

2주 휴전에 동의한다는 이란 측 성명, 최고 국가안보회의 명의로 나왔습니다.

우리로 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유사한 조직입니다.

이 성명에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시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승인에 따라" 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하메네이, 지금 의식 없는 상태로 의사결정이 어렵단 외신 보도가 있지만 뉴욕타임즈가 이란 관계자들을 인용해서 "하메네이가 이번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확인했습니다.

Q5. 휴전에 합의는 했다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불확실성이 큰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모레부터 이뤄질 협상도 보면 갈 길이 구만리입니다.

우선 미국은 이란에 핵무기 핵심 재료인 우라늄 농축 그만하라는데,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허용해달라 합니다.

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라고 하죠.

이란은 자기들이 통제하겠다는 입장이고요.

또 지금 이란이 가장 원하는 경제 제재 해제, 미국은 이걸 단계적으로 풀어주겠다 하지만 이란은 한 번에 풀어달라고 요구합니다.

협상에서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게 될 걸로 보이죠. 대다수 외신이 난항을 예상합니다.

Q5. 당장 2주 휴전 합의도 불안하고, 앞으로 할 협상도 불안하네요. 이스라엘이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는 말도 들려요?

맞습니다.

당장 휴전 범위를 놓고 다른 말이 나옵니다.

휴전 합의를 중재한 파키스탄 총리, "레바논 등 모든 지역에서 휴전한다" 이렇게 발표했는데, 이스라엘은 "휴전 지역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레바논과는 계속 싸우겠다는 거거든요.

실제 공격을 계속 한다면 휴전은 물 건너갑니다.

Q6. 정리 좀 해볼까요?

말씀하신 대로 2주 휴전 자체는 성과입니다만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알 수 없고, 앞으로 2주 협상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휴전이 무난하게 이어질지도 알 수 없죠.

당장 이스라엘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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