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이 열차 선로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나가던 열차가 이 크레인과 충돌하는 2차 사고까지 났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철 지상 구간을 달리던 열차가 선로 쪽으로 쓰러지는 크레인을 그대로 들이받고 급정거를 합니다.
[현장음]
쾅! 끼이익!
크레인은 그대로 부러져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지하철과 타워크레인이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8시 반쯤.
사고 충격으로 기관차 윗 부분은 종잇장처럼 뜯겼습니다.
유리창엔 구멍이 뚫리고 바닥엔 유리 파편이 나뒹굴었습니다.
[지하철 승객]
"방금 급정거를 했어요. 승객이 많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걸으며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속열차에 한 승객이 매달려 끌려갑니다.
역무원이 황급히 뒤쫓으며 무전기로 기관사에게 연락해 급제동을 합니다.
[현장음]
끼익!
현지시각 어제 저녁 6시 반 중국 남부 광저우남역에서는 승객의 손이 열차 출입문에 낀 채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차 출발 직전 승객이 탑승하려다 문에 손이 낀 것으로 추정 됩니다.
사고 승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가운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