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자의 상징은 백만장자,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10억 원이 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이것보다 더 높았습니다.
이 소식은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에서 '부자'의 기준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강창진 / 경기 용인시]
"한 20억은 있어야 부자라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서울에) 32평 기준 아파트 하나 있으시고.”
[윤현홍 / 서울 강서구]
"모두 합쳐서 한 50억 정도는 돼야."
하지만 금융자산을 10억 이상 보유한 이른바 '한국부자'들은 금융과 부동산을 포함한 총자산이 100억 원 이상은 되어야 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자들은 전체 가구에 비해 금융자산에 2.3배 이상 더 투자를 하는 적극적인 자산배분전략으로 부를 축적했습니다.
[황원경 /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
"초기에는 부동산 자산으로 바로 갈 수 있을 만큼은 못 돼요. 금융자산을 모아서, 10억 넘는 부자들이 부동산 자산으로 옮겨가는 형태를 취하시거든요."
부자들이 꼽은 미래 유망투자처는 주식과 부동산이었습니다.
향후 1년 내 단기적으로는 주식과 금 보석 투자에서, 3~5년 중장기적으로는 거주용 주택과 주식 투자에서 고수익을 예상했습니다.
부자들은 또 가상자산이 '디지털 금'이 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최근 1년 사이 보유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윤재영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