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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민주 향해 “사기 탄핵” 총공세
2025-01-05 19:20 정치

[앵커]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겠다고 하면서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졸속으로 이뤄진 사기 탄핵에 사과하고 탄핵안을 재의결하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두 사령탑이 한 자리에 모여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단이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한 걸 문제 삼은 겁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탄핵소추안 의결이 졸속으로 이루어진 사기 탄핵이고, 거짓으로 국민들을 선동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바람피워서 이혼하자더니 재판을 빨리 마치기 위해 바람피운 내용을 심의하지 말자고 하면 누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탄핵의 핵심 사유인 내란죄가 철회됐다면 현재 탄핵안은 각하하고 새로운 탄핵소추안으로 국회 재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헌재가 마치 민주당의 하부기관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국회 탄핵소추단의 주장에 헌재가 그대로 동조하고 있는 모습은 헌법재판소가 공정한 재판 기관인지, 아니면 특정 정당의 하수인인지조차 헷갈릴 정도입니다."

당내에서는 내란죄를 탄핵 사유에서 뺀 문제를 부각하며 이제는 지도부가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계엄이라는 불리한 국면에서 전열을 가다듬었다면 이제는 공세적으로 나가야 할 걸로 본다" 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공수처를 항의 방문하고, 내일은 지도부도 직접 헌법재판소를 찾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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