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대통령 체포 저지집회와 체포 촉구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장호림 기자, 지금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부터 시작된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는 오후 7시를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 경찰 비공식 추산 1만여 명이 모여들어 노래를 부르고 구호 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두터운 방한용 망토를 뒤집어 쓰는 등 밤샘에 대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유효시한이 내일로 끝나는 만큼, 밤을 새서라도 관저 주변을 지키며 체포팀 진입을 막겠다고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보낸 5분 길이의 영상이 대형 전광판에 재생되자 집회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통령 지지 집회에서 600m쯤 떨어진 곳에는 민노총 등이 주최하는 탄핵 촉구 집회도 열렸는데요.
약 7천여 명 정도가 모여 윤 대통령 즉시 체포와 구속 등을 축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양측의 대치나 충돌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30개 기동대 18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관저 앞 한남대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