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내일까지 기한인 체포영장 집행이 성과가 없을 경우엔 그 책임을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정연주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장과 차장, 본부장까지 세 사람을 즉시 직무 배제시키라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상목 권한대행이) 내란 공범이 아니라면 신속하게 진압해야 합니다. 만일 경호처장과 차장, 본부장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즉각 취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엄정하게…"
체포영장 기한인 내일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가 안 되면, 그 책임의 최고 윗선은 최 대행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최 대행 탄핵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내란수괴 체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지 않은 최상목 대행에 대해서 탄핵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개별적인 의원들 발언도 많이 있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에게도 최후통첩 한다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체포영장을 재집행하라고 말했습니다.
영장집행 시도가 없으면 오 처장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공수처가 못하겠으면 경찰에 권한을 넘기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휘는 공수처가 하면서 권한과 책임을 경찰에게 준다면 훨씬 더 체포 집행에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번에 밀리면 끝이라는 생각"이라며 "탄핵이 공포탄이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이 끝난 뒤 공수처와 경찰청을 일제히 방문해 체포영장 재집행을 독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