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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추정 인물, 드론 피하려 러 민가로 도망
2025-01-07 18:46 국제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5년 1월 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녕 변호사

[김종석 앵커]
드론을 피하려고 민가로 도망간 파병 북한군이 있습니다. 긴 설명보다 화면을 먼저 만나 보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해당 장면이에요. 집 앞에 여성이 있고, 또 다른 한 명이 밖으로 나옵니다. 집 안 누군가와 계속 말하는 듯한데요. 집안에 있는 사람이 바로 북한군입니다. 영상의 진위 여부는 조금 더 따져 보아야 하는데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이니 주민들은 밖에 둔 채 집안으로 들어가고, 밖을 살펴보는 모습입니다. 김금혁 전 보좌관님. 화면만 보아도 러시아 주민을 쫓아내고 본인이 숨은 것이 아니냐,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영상이에요.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그렇습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남성이 북한군일지 러시아군일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진위 여부를 따져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있고, 러시아군 진영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으로 추측됩니다만, 영상의 질 자체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인물 확인까지는 어렵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겠고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만약 사실이라면 해당 영상이 전해 주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북한군이 드디어 드론으로부터 본인의 몸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북한군이 찾은 방법이 장갑차 등 정당한 군 시설의 보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을 방패로 내세우는 치졸한 방법을 쓰면서 드론 공격을 어떻게든 피하고자 노력하는 안쓰러운 모습으로 비친다는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렸듯이, 북한군은 전장에 투입된 이후에 드론에 상당히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거든요. 그러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드론의 공격을 받고 있는 북한군은 어떠한 군사적 장비의 보호 없이 들판에서 뛰어다니다가 드론의 공격을 받는 모습이 종종 연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결국 민가라든가, 건물로 숨어들며 드론의 공격을 1차적으로 피하겠다는 북한군의 속셈이 보인 것인데요. 하필이면 숨어든 곳이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곳이 아니라 민가, 즉 사람이 실질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민가로 들어가서 민간인을 내쫓고 건물 안에서 드론을 피하겠다는 모습은 상당히 안쓰럽고요. 전쟁에도 규칙이 있고, 지켜야 하는 선이 있는데요. 그러한 선까지도 모두 무너지고 있는 모습인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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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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