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를 부탁해 시작하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 나와 있습니다.
Q1. 세계 최대 IT·전자 기술 박람회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 기업도 사상 최대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전 세계 160개국에서 4천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사상 최대인데요.
한국 기업은 1030여 곳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 번째입니다.
올해 주제는 '몰입'인데요.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Q2. 올해도 역시나 인공지능 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AI 집사의 진화'가 눈에 띄는데요.
삼성, LG 같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돋보였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면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수면 패턴을 분석해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는데요.
새벽 시간에 마른 기침을 했다면 아침에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어주고 정수기에선 따뜻한 물이 나오게 해주는 식입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물어보면, 이 재료들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추천해주고 레시피까지 알려줍니다.
이용자의 마음을 찰떡같이 캐치해서 움직이는 AI인 셈입니다.
AI 집사는 집을 넘어 차량에도 구현됐는데요.
운전자의 행동과 표정, 시선까지 감지해 졸음 운전을 하는 건 아닌지 체크하고 위험하면 경고등이 켜집니다.
Q3. 거울 앞에 서기만 하면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거울도 공개됐다고요?
프랑스 스타트업이 선보인 이 스마트 거울은 CES 혁신상을 받았는데요.
기다란 전신거울 발판에 올라서면 거울 위로 신체 모니터링 결과가 뜹니다.
숙면을 취했는지 시간대별로 보여주고, 혈압과 심전도, 심박 수 등 건강 데이터를 차례대로 보여주는데요.
거울을 보며 매일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점수가 낮으면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의사와 상담해보라"고 권하기도 하는데요.
원격 진료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Q4. 이번 CES에서는 중국 기술의 공습도 눈에 띄었다고요?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부스를 만들었는데요.
플라잉카와 롤러블 노트북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가 선보인 롤러블 노트북 본 화면이 14인치인데요.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위쪽으로 펼쳐지면서 약 17인치 크기로 커집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508만원 정도인데요.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5. 플라잉카는 어떤 거죠?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드론의 형태인가요?
네 비슷합니다.
항공기 모양을 한 드론인데요.
중국업체가 선보인 이 신개념 비행체는 5인승 전기 미니밴과 2인승 형태의 드론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미니밴 트렁크에 드론를 싣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차량에서 분리해 비행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버튼만 누르면 차와 분리되고 날아오릅니다.
전기차인 미니밴 주행거리는 1000km, 드론은 2명이 탑승해 직접 조종할 수 있습니다.
비행은 최대 5~6회 가능하다고 합니다.
Q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도 있었습니다. 깜짝 사업이 발표됐다고요?
젠슨 황 기조 연설 시작 2시간 전부터 수천 명이 줄을 서 대기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에 나선 황 CEO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같은 물리적 AI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 플랫폼을 대중에 무료로 개방해 모든 개발자가 일반 로봇공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황 CEO가 이번에는 로봇과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위한 물리적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