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상징으로 꼽히는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전남 신안군 해상에선 낚싯배가 전복돼 3명이 숨졌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전 8시 41분쯤,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고, 작업자들이 모두 대피한 탓에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산소절단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불씨가 튀어서 천장 부위에 있는 우레탄폼에 옮겨붙어서 발생한 화재입니다."
옛 전남도청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항쟁의 거점으로 삼은 곳으로 원형 복원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공사는 불에 탄 잔해물을 치우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뒤 재개할 예정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배가 뒤집혀 있고 해경대원들이 일대를 살핍니다.
구조한 남성에게 다급히 심폐 소생술이 진행됩니다.
[현장음]
"심폐소생술 중에 있음.”
9.7톤급 낚시배가 갯바위와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가 난 건 오전 10시 27분입니다.
해경이 구조에 나섰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3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된 19명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때 사고가 난 어선에 2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고도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