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우리 헌정사에 없었던 일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47일만, 체포된 지 나흘만에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직접 법정에 출석해서 판사를 설득했지만 구속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관련된 소식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첫소식은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파란색 법무부 호송차가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구치소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치소에서 대기하러 온 겁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 사상 윤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로 47일 만,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된 지 나흘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출석해 45분간 비상계엄의 불가피성과 내란죄 불성립을 주장했지만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윤갑근 / 대통령 변호인(어제)]
"사실관계나 증거관계, 법리 문제에 대해서 성실하게 설명하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서 머무르며 체포기간 포함 최대 20일간 공수처와 검찰 조사를 받은 다음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조치의 적정성 등을 따지는 심사를 따로 청구하지 않는 경우, 검찰은 다음달 5일을 전후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걸로 보입니다.
기소 뒤에도 윤 대통령의 구속 상태는 당분간 유지됩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