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10대가 10돈 짜리 순금 팔찌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금은방 주인이 곧바로 뒤쫓았지만 역부족이었는데요.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세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코너를 돌아 전력질주하고, 그 뒤를 또 다른 남성이 뒤쫓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두 남성 쪽을 쳐다봅니다.

[목격자]
"저기서 '잡아라' 그래요. 그리고 보니까 위로 도망가고 좌측으로 가더라고요. 달리기 엄청 빨라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주변을 탐문하고 경찰차도 현장을 수색합니다.

지난 27일 오후 6시 56분쯤 서울 강동구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훔친 10대 남성이 도주했습니다.

금은방 주인에게 금팔찌를 보여달라고 한 후 낚아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이 훔친 팔찌는 금 10돈짜리로, 판매가가 900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남성의 범행 전 금은방 인근까지 함께 찾아 온 또 다른 1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도주한 남성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공범이 더 있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