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이 강한 ‘데빌 크랩'을 먹은 뒤 사망한 필리핀의 먹방 인플루언서. 사진=뉴시스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필리핀 팔라완에 거주하던 엠마 아미트는 지난 4일 맹그로브 숲에서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조리해 먹는 영상을 올린 뒤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아미트는 이날 게와 바다 달팽이 등 해산물을 섭취한 뒤 다음 날부터 심한 경련과 마비 증세를 보였습니다. 병원 이송 당시 입술이 파랗게 변할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산호초에 주로 분포하는 데빌크랩은 삭시톡신과 테트로도톡신 같은 강력한 신경독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복어 독과 같은 성분으로, 섭취 시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소입니다.
마을 이장은 "아미트 부부가 평생 바다에서 일한 베테랑 어민인데 왜 이런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미 데빌크랩을 먹고 숨진 두 명의 희생자가 더 있었다며, 화려한 무늬의 게를 절대 섭취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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