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경찰서는 어제 오후 6시 40분쯤 경기 양주시 고암동의 아파트에서 8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80대 남성은 60대 아들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싸우던 중 남성은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아들의 가슴을 향해 휘둘렀습니다.
함께 있던 80대 남성의 아내가 다른 곳에 있던 둘째 아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둘째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가슴에 상처를 입은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진술을 거부한 채 범행 동기 등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계획적인 살인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채널A 취재진에 "평소에도 80대 남성은 주머니에 소주 여러 병을 들고 다니는 등 술을 많이 마셨다", "아내와 아들을 때리는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