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같은 당인 전남지사와 함께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유가족을 찾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무릎을 꿇고 유가족의 이야기를 들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늘 유가족이 모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다시 찾아가 또 무릎을 꿇었습니다.
유가족의 손을 잡은 이 대표의 코끝이 빨개졌습니다.
[유가족]
"마음 같아선 제주항공 폭파시키고 싶은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 그렇다고 하네요."
오늘 오전에는 무안스포츠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한 뒤 묵념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전남도당 회의실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공격이나 정쟁성 언급 일절 없이 희생자 대책 마련 촉구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안공항을 가득 메운 유족들의 통곡 속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울고 있습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수습입니다."
하지만 광주 오월 어머니회를 만난 자리에서는 계엄령을 내린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부부도 생각을 해보면 행복할까."
[오월 어머니]
"짐승같이 사는 게 행복할까요?"
이 대표는 "국회를 사실상 없애버리고 새로운 입법기구를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