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호처가 대통령을 지켜냈다며 환호를 보냈습니다.
현재도 체포 저지 집회와 체포 촉구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데요.
권경문 기자, 관저 앞은, 계속 긴장 상태죠?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모인 집회 참가자들, 어두워진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돌아가자,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맞은편에서는 조금 전 오후 7시부터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새벽 5시부터 이곳 대통령 관저 앞은 체포를 저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편도 전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오전 8시 10분쯤, 공수처가 관저 인근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불법 영장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5시간의 대치 끝에 영장집행 중지가 선언되자 지지자들은 "우리가 공수처를 이겼다"고 외치며 기뻐했습니다.
반면 체포를 촉구하는 참가자들은 공수처가 발길을 돌렸단 소식에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민노총이 한강진역에서 관저 인근 도로를 행진했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도로를 점거했다며 경찰이 해산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역시 체포 촉구 집회인 퇴진비상행동도 진행 중인데요.
탄핵 저지 참가자들과 육교를 사이에 두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관저 앞 한남대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