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5시간 반 만에 윤 대통령 체포 무산…공수처 “피의자 태도 유감”
2025-01-03 18:47 사회

[앵커]
특집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공수처가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에 나섰습니다.

새벽 6시 조금 넘는 시간 대통령 체포조가 출동하면서, 용산 일대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는데요.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벽에 막혀 5시간 반 만에 오늘 시도는 무산됐습니다.

공수처는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은 대통령을 피의자로 칭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첫 소식 이혜주입니다.

[기자]
오전 8시쯤 용산 대통령 관저로 통하는 바리케이드가 열리고,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경찰 특별수사단으로 구성된 윤석열 대통령 체포팀이 관저 쪽으로 진입합니다.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들어간 겁니다.

체포팀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30명과 경찰 120명 등 150명으로 꾸려졌고 이 중 80명이 관저 진입을 시도 했습니다.

체포 집행팀은 군 경호단과 경호처 직원들의 저지선을 지나 윤 대통령이 있는 관저 건물 근처까지 진입했지만, 경호처 직원들의 저지에 막혀 관저 진입과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영장 집행팀과 경호처의 대치는 오후까지 계속됐고, 체포 영장 집행에 들어간지 5시간 반 만인 낮 1시 30분쯤, 체포팀은 오전에 진입했던 길을 따라 관저 밖으로 걸어 내려왔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집행 저지로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돼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며 "법의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은 오는 6일까지 유효합니다.

공수처는 내부 검토를 거쳐 2차 체포 시도 여부와 시점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