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 심사를 받는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법원에 직접 출석해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심문, 방금 전 종료됐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윤 기자, 윤 대통령 구속 심사, 언제 끝난 겁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조금 전 6시 50분 쯤 끝났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 심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서울서부지법 형사법정에서 열린 오늘 구속심사에는 윤 대통령이 정장 차림으로 직접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변호인을 통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법원 현관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았고 윤 대통령 호송차량은 법원 지하주차장으로 직행했습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쪽은 차정현 부장검사 등 검사 6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8명이 참석해 "비상계엄은 정당했고 내란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석동현 / 대통령 변호인]
"이것을 내란죄의 프레임으로 수사한다는거 자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는 그것이 대통령으로서 국가 원수로서의 헌법에 부여된 권한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오늘 구속심사는 공수처가 먼저 구속 필요성을 설명하고 변호인이 반박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양측은 미리 준비해 온 PPT를 띄우고 각각 약 70분씩 영장 발부와 기각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심사 도중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경위를 직접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쯤 나올 전망입니다.
한편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법원 진입을 시도한 시위대 10여 명을 연행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