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 시간)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워싱턴DC 이사회 건물에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p) 인하해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 중이며,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초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와 함께 완화적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12월 정책 방향에 대해 위원들 간에 극명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우리는 여전히 양면적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12월 금리 인하는 결코 기정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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