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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조사 중 긴급체포 검토
2025-01-10 19:06 사회

[앵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조사 중인 경찰은 박 처장을 긴급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렇게 되면 박 처장은 바로 경찰 유치장에 구금되고 경찰은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합니다.

경호처를 향한 압박이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경찰 부담도 커집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긴급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긴급체포는 피의자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지만, 법원에서 영장을 받을 여유가 없을 때 취하는 구금 조치입니다.

긴급체포를 하면 경찰은 박 처장을 유치장에서 48시간 동안 구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석방해야 합니다.

경찰은 박 처장의 구속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시도를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고, 내란 혐의로도 입건돼 있어 죄질이 무겁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환 요구에 자발적으로 출석한 만큼 법원이 구속영장을 내줄 지를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박종준 / 대통령경호처장]
"제가 변호인을 준비할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 변호인이 준비되었고 오늘 제가 택해서 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입니다."

박 처장 긴급체포가 이뤄지면 가까운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이 구금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긴급 체포는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 저지를 준비 중인 경호처에 강한 압박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대통령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과 함께, 무리한 체포였다는 역풍이 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의 조사 태도와 진술 내용 등을 지켜 본뒤 막판까지 긴급체포 여부를 고민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장명석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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