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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로 ‘우크라 비난’ 러 장군 사망
2024-12-17 19:33 국제

[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폭탄이 터져 고위 장성이 숨졌습니다.

화생방 등 특수전 관련 부대 소속 고위급인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눈밭에 쓰러져 있는 시체 두 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근처에는 폭파된 스쿠터도 놓여 있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전기 스쿠터에 감춰져있던 폭탄이 터졌습니다. 

[지역 주민]
"시멘트를 쏟는 건설 작업이 이뤄지나 했는데, 폭발 소리가 너무 커서 그런 소리 같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테러가 일어난 곳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크렘린 궁에서 약 7km떨어져 있는 한 아파트 입구입니다.

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러시아군의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를 보좌하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릴로프 장군이 이끌었던 부대는 방사능, 화학 및 생물학적 오염 조건에서 작전을 수행하거나 극한 환경에서 지상군을 보호하는 특수부대입니다.

키릴로프 장군은 종종 국영 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가 핵 안전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범인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사고 하루 전 우크라이나 검찰이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한 혐의로 키릴로프 장군을 기소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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