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하루가 다르게 추격해오는 중국의 기술 공습입니다.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부스를 만들고 플라잉카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CES는 160개국에서 4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개막 첫날부터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중국의 공습이 눈에 띕니다.
매년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주름 잡던 메인홀.
삼성전자 바로 옆으로 중국 가전업체 TCL 부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초대형 프리미엄TV를 전면 배치해 기술력을 과시합니다.
[마크 터너 / 미국 텍사스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산 TV는 완전 낮은 급이라 봤죠. 싼 맛에 사는 제품이었는데요."
6륜 전기 미니밴 옆으로 2인승 전기 드론이 전시돼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플라잉카'입니다.
버튼을 누르니 전기차 적재함에서 숨어 있던 항공기가 분리해 나옵니다.
마치 항공기를 품은 항공모함을 지상에서 사용하는 셈입니다.
업체는 이미 3천 개가 넘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슈트처럼 입고 걸으면 근력이 생기는 로봇을 기자가 직접 입어봤습니다.
[현장음]
"낯선 느낌이에요."
1.8kg에 불과하지만 1마력의 힘을 내게 해 아이언맨처럼 신체능력을 높여줍니다.
14인치 화면이 위쪽으로 펼쳐져 17인치로 커집니다.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가 세계 최초 공개한 롤러블 노트북입니다.
300g 이하의 물건을 들어올리는 팔 달린 로봇청소기부터 소중한 순간을 영상으로 남겨주는 반려 로봇까지.
중국의 기술 공습이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