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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서 대형 산불…강풍에 급속도 확산
2025-01-08 19:40 국제

[앵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강풍이 불면서 불길이 급속도로 퍼졌는데요.

주민 2만 6천명이 대피해야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집을 집어 삼키듯 무섭게 타오릅니다.

소방 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사그라들지 않고 주차된 차량들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마을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고속도로는 대피하려는 차량들로 가득찼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전 10시 반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산불 발생 6시간 만에 축구장 면적의 700배가 넘는 5.1㎢가 불탔고 약 2만6000명의 주민이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최대 시속 160㎞의 강풍까지 겹쳐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비드 리드 / 대피 주민]
"우리 집이 불타기 직전 대피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특히 불이 난 곳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부자들이 많이 사는 부촌도 포함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우즈도 자신의 집에서 촬영한 산불 영상을 공개하며 대피 소식을 알렸습니다.

특히 약 12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중인 LA 한인 타운과도 가까워 교민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디 김 / LA 거주 한인]
"한인 타운에서도 큰 먹구름하고 하얀 연기가 자욱하게 나는 게 (불난 곳에서) 30-40분 떨어져 있지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현지 소방 당국은 산불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기상 당국은 강풍이 계속 불어 산불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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