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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까지 그린란드로…트럼프, 군사력 투입하나?
2025-01-08 19:37 국제

[앵커]
그린란드를 사겠다며 눈독을 들여온 트럼프 당선인.

이제는 군사적 수단을 쓸 수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전용기를 타고 직접 그린란드를 찾았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승리 후 2번째 기자회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희토류 등 천연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북극의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들기 위해 '군사적 카드'까지 꺼낼 수 있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그린란드를 통제하기 위해 군사·경제적으로 강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를 향해선 합병을 거부할 경우 매우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의 장남이자 차기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전용기를 타고 그린란드로 날아갔습니다.

당일치기 관광 목적이라고 하면서도 아버지가 전한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 당선인 장남]
"단지 관광객으로 온 겁니다. (아버지로부터 연락받은 건 있나요?) '안녕'이라고 하더라고요. (누구에게요?) 그린란드에 있는 모두에게요."

트럼프 역시 자신의 이름이 크게 새겨진 전세기가 그린란드 공항에 내리는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번 방문에 대해 외신들은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그린란드 합병을 추진할 것이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닙니다."

덴마크 왕실은 그린란드를 상징하는 북극곰을 더 부각한 새로운 문장을 제정해 공개하는 등 덴마크 전체가 트럼프에 맞서 그린란드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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