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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죽음 진상 밝혀라”…中 시위대 수천 명 몰려가
2025-01-08 19:44 국제

[앵커]
중국에선 수천 명의 시위대가 학교로 몰려가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달 초 학교에서 있었던 학생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건데요,

중국 사건 사고 소식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중부 산시성의 한 직업 고등학교 앞.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교문을 부수고 한꺼번에 학교 안으로 몰려 듭니다.

경찰과 보안 요원들도 떠밀려 바닥에 넘어집니다.

흥분한 시위대가 무작정 학교 건물로 돌진하고 경찰은 둔기를 휘두르고 발로 차며 강경 진압 합니다.

격한 충돌에 머리에 피를 흘리며 혈흔투성이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사람을 때려요, 때려요, 경찰이 사람 때려요."

이달 2일 이 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건물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단순 사고사로 결론내자 진상 규명을 요구하던 유족이 경찰에 연행됐고, 이 소식을 온라인 등을 통해 접한 재학생과 학부모, 인근 주민 등이 한꺼번에 학교로 몰려든 겁니다.

[현장음]
"(유족을) 풀어줘라, 풀어줘라!"

어제까지 사흘 간 계속된 시위는 학교 측의 만류로 중단된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고사' 결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폭탄이 터진 듯 굉음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회색 연기는 주변 도로와 차량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지난 6일 중국 남부 항저우시의 한 공사장에선 저장 탱크가 터지면서 보관 중인 시멘트가 사방으로 뿜어진 겁니다.

[사고 목격자]
"여기 전부 잿빛 먼지야. 저 사람들 좀 보세요. 전부 시멘트 가루예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행인과 주변 지역이 시멘트로 뒤덮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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