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트럼프 대통령 오른쪽)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가족들은 납치된 피해자의 사진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늘(3일) 북한에 김정은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열린 납북자 귀환을 촉구하는 모임인 '전 납치피해자의 즉시 일괄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이미 북한 측에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 대에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어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타진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김 위원장과 마주해, 스스로 (납북 문제 해결) 선두에 서서 과감하게 행동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