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송 해상로 호르무즈 해협. 뉴스1
A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가 재개된 직후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 거래일(금요일) 종가 92.69달러 대비 9.2% 상승한 수치입니다. 미국산 원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07.0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90.90달러보다 16.2% 올랐습니다.
‘악시오스’는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급등이 전쟁 발발 이후 중동의 주요 산유국과 원유 수송 경로가 전쟁 영향권에 들어간 데 따른 공급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루 약 1500만 배럴,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위협으로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는 원유 생산을 줄인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악시오스는 특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AP통신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에 “유가는 미국과 세계, 안전, 평화를 위해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 핵 위협이 없어진다면 그 이후 유가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생각은 바보들만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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