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연기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가 23일 열립니다.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1월 23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도 새롭게 구성됩니다.
재추첨은 12일 검증된 외부 업체가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하고 이 때 각 후보 측 대리인이 참관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선거인 명부 열람과 개인정보 확인 수정을 거쳐 16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됩니다.
축협 선거위에 따르면 ▲1월 12일 : 선거인 명부 작성 (선거인 추첨) ▲1월 13~15일 : 선거인의 선거인 명부 열람 ▲1월 16일 : 선거인 명부 확정 ▲1월 16일~1월 22일 : 선거운동기간 ▲1월 23일 : 선거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협 선거위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됨이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월 7일 법원이 선거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법원 결정 내용을 존중하며, 결과적으로 선거일정 진행에 차질을 초래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판이 일었던 선수·지도자 등 예비명단 작성과 후보자에 위원회 명단 공유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8조(선거인단의 구성) 제1항의 2~14호가 정하는 선거인단(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 대해 추첨 시 총 3배수의 예비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동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1월 7일자 법원의 결정내용을 존중하여 위원의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 3명에게 각각 전달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이미 등록된 후보자 자격과 관련해 선거일 변경은 법원 결정에 따른 것인 만큼 새로 정한 선거일까지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바뀐 선거일 기준으로 후보자 제한 연령인 만 70세를 넘긴 허정무 후보도 문제 없이 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