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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올해 국내 24.3조 원 투자…역대 최대 규모
2025-01-09 10:55 경제

현대차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입니다.

 사진_현대자동차·기아 양재사옥_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오늘(9일) 24조 3천억 원을 올해 국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0조 4천억 원 보다 3조 9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연달아 지속하는 겁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투자의 배경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금액별로 살펴보면 ▲연구개발(R&D)에 11조 5천억 원, ▲경상 투자에 12조 원, ▲전략 투자에 8천억 원이 각각 투입됩니다.

먼저 연구개발 분야에선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보완해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빠진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도 꾸준히 확대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는 2027년까지 15개 모델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입니다.

경상투자 분야에선 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에 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목적 기반 차량)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도 양산할 계획입니다.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자동차 생산공법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 신설되는 하이퍼캐스팅 공장에선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이 도입됩니다.

이번 국내 투자를 사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이 16조 3천억 원을 차지하며, 이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등의 분야에선 8조 원이 투입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경제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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