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인 지난 25일 또래 여성을 살해한 10대 남성 A군이 구속됐습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쯤 경남 사천 한 아파트 입구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피해 여성은 4년전 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고 지내다 올해 초부터 가까워졌습니다.
A군은 B양이 올해 4월쯤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 같다',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되며 살해를 결심했고, 인터넷으로 흉기를 구매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직접 만나 얼굴을 처음 본 건 사건 당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도주 우려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A군의 정신 감정과 함께 컴퓨터와 휴대전화 포렌식, 피의자 추가 조사 등 보강 수사 후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