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17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 앵커 케이틀런 콜린스와의 인터뷰에서 "왜 교황과 싸우느냐"는 질문에 "나는 교황에게 아무 유감도 없지만,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고, 나는 가질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즉석에서 반박 당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콜린스 앵커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교황 레오 14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좋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전 세계 국가들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해 온 대표적인 반핵 평화주의자입니다.
교황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당시 "핵 위협이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7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폭 투하 80주년 성명에서는 "핵무기는 우리 공통의 인류애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상호확증파괴에 기초한 안보라는 환상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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