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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그곳 ‘광한루’, 국보 된다

2026-04-24 09:51 문화,사회

 지난 2022년 '제92회 춘향제' 마지막 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인들이 광한루 앞 오작교를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춘향전의 배경이 된 남원 광한루가 국보가 됩니다.

국가유산청은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남원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관영누각으로,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 불립니다.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1363~1452)가 남원에 유배돼 세운 광통루가 기원으로, 관리들의 연회와 시회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됐습니다.

주변의 호수와 3개의 섬(봉래·방장·영주), 오작교는 전라도 관찰사 송강 정철(1536~1593)과 남원부사 장의국이 조성했습니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뒤, 1626년(인조 4)에 남원부사 신감(1570~1631)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중건했습니다.

광한루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관리와 선비들이 교류하며 시문을 창작하던 장소였으며, 조선시대 대표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건축 유산으로 문화사적 가치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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