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공조수사본부는 오늘(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발부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영장의 경우 수사밀행성 때문에 접수여부, 담당재판부, 발부여부 모두 알려드리지 않는다”고 언론에 공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공수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유효기간이 어제 자정까지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사흘 뒤인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혀 불발됐습니다.
이와 관련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데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오 처장은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해서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국민들께 굉장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 집행에 대해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