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연일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5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1개당 1억 4087만7000원에, 업비트에서는 1억 409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비트코인이 1억 3881만 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6일 1억 5천 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은 8% 넘게 떨어졌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도 3%대로 벌어졌습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연일 하락세입니다.
지난 6일 개당 540만 원을 돌파한 이더리움은 어제 481만 원으로 떨어진 이후 소폭 상승해 49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감한 가격에는 미국 법무부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 법무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게서 압수한 6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6만 9천 개를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서는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가 이어진 겁니다.
그러면서도 오는 20일 취임이 예정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친가상화폐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도 공존하는 중입니다. 여러 해외 가상화폐 매체들은 트레이더들의 말을 인용해 장기적으로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